유시민 "범여 180석 가능" 호언에..박형준 "섬뜩한 일"

김지혜 2020. 4. 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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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왼쪽)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유튜브 알릴레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이 의석 180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자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섬찍한 일을 막기 위해 견제의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11일 페이스북에 "유시민 이사장이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이 의석 180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호언을 했다"며 "그 예측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만에 하나라도 이런 일이 현실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예상하니 섬찟했다"고 적었다.

그는 "경제·외교·안보·탈원전 등의 실정은 묻혀버리고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며 "외교를 국내 정치의 수단으로 삼고 안보가 구멍이 뚫리는 일도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법 장악 검찰 장악과 지자체 독점에 이어 의회 독점마저 실현돼 그야말로 민주주의 위기가 눈앞에 닥칠 것"이라며 "친문 패권세력이 국가를 완전히 장악하게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또 "윤석열 총장 몰아내기가 본격화되고 각종 권력형 비리 게이트 수사는 덮어질 것"이라며 "통합당이 우려했던 대로 조국을 지키고 윤석열을 몰아내는 선거가 되고 공수처가 조기에 만들어져 권력의 칼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썼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읍소할 수밖에 없다"며 "섬찟한 일들을 막기 위해선 비웃음을 무릅쓰고 읍소할 수밖에 없다"고 재차 호소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아직 많이 부족해 국민들이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까지 혁신하고 또 혁신해야만 한다"면서도 "하지만 친문패권의 나라가 되는 걸 막기 위해 견제의 힘을 야당에게 달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의 총선 압승을 예상했다. 그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민주당이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며 "선거 판세가 민주당의 압승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 의석이 180석에 달할 수도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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