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재난기본소득 기부 운동 확산
【 앵커멘트 】 경기도 등 전국 50여 개 지자체에서 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이 벌써 지급되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돈을 받은 시민들이 더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힘들 때 더 빛을 발하는 우리 국민의 저력이죠.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청 로비에 놓인 모금함에 사람들이 현금이 든 봉투를 집어넣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받은 재난기본소득 10만 원을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다른 이웃에게 기부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모금함은 시청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마다 설치돼 있고 기부금을 특별모금 계좌에 직접 입금해도 됩니다."
소상공인과 청년 실직자,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 등 도움을 주고 싶은 계층을 지정해 기부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인숙 / 경기 수원시 - "우리보다 좀 더 어려운 계층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우리는 좀 (그래도 형편이 나으니까) 십시일반 하는 마음으로…."
일찍부터 공무원과 기업, 종교계의 일반 기부 행렬이 이어지는 경기도 성남에서도 재난기본소득을 기부금으로 내놓는 운동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영애 / 경기 성남시 복지자원관리팀장 - "재난연대안전자금(성남형 재난기본소득) 지급과 연계해서 기부가 활발히 될 수 있도록…."
▶ 인터뷰 : 김진섭 / OO국제구호개발 NGO 사무총장 - "민간차원의 캠페인과 함께 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재난기본소득 기부가 함께 어울리면 더 많은 분에게 큰 도움을…."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처음 발표한 울산 울주군에 이어 부산 기장군도 기부 릴레이에 동참하기로 하는 등 재난소득 기부 운동이 전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엄태준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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