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6주기 '노란 차량 행진' 추모행사

조혜진 2020. 4. 11. 21: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 목요일은 세월호 참사 6주기입니다.

매년 광화문 광장에서 추모 행사와 집회가 열렸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로 집회 대신 경기도 안산에서 광화문까지 노란 차량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원 옆 주차장에 모인 차들.

군데군데 노란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세월호 6주기를 앞두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행진에 참여하는 차들입니다.

[양서영/인천시 계양구 : "아직도 상처가 다 치유되지도 않은 채로 시간이 이렇게 지났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는 생각이..."]

참가자들은 차량 안에서 체온을 재고, 저마다 차량 앞뒤에 노란 스티커와 함께 노란 깃발을 꽂았습니다.

온가족이 함께 나온 참여자도 눈에 띕니다.

[김희정/경기도 용인시 : "같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함께하게 됐고요, 세월호는 또 저희 아이들한테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하잖아요."]

모두 182대의 차량이 공원을 출발해 행진에 나섰습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피해자 모독을 중단하라."]

국회 앞을 지나면서는 최근 '막말' 사태를 규탄했고, 검찰청 앞에서는 제대로 된 수사를 촉구하며 경적을 울렸습니다.

[유경근/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진상규명을 통한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거, (모두의) 마음이 하나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입니다.)"]

일렬로 선 노란 차량이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광화문 광장.

광장에는 이들을 맞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참사가 난 날을 기려 4시 16분, 마지막 경적이 울렸습니다.

[동준엽/서울 성북구 : "광화문이 원래 예전부터 세월호 때문에 여기서 많이 시위도 하시고 하셨던 공간이잖아요. 좀 더 그게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앞두고 올해도 광화문은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조혜진 기자 (jin2@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