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전 '역풍'으로 한 방에 간다

이대건 2020. 4. 12.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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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든 대선이든 모든 선거에서는 이른바 '역풍'이 막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가깝게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이 총선에 악영향을 미쳤는데, 이번 총선을 앞두고도 민주당이나 통합당 모두 아슬아슬한 상황입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공천 파동'이 벌어졌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아예 대표 직인을 들고 부산으로 내려갔고,

원유철 원내대표가 뒤쫓아 내려가는 웃질 못한 촌극까지 불거졌습니다.

이른바 '옥새 파동'입니다.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지난 2016년 3월) : 많이 걱정들 하시니까 대표님이 아무튼 이제 당무를 정상화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2016년 3월) : 식사부터…. 원 대표가 저녁을 못해서….]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나누어진 어찌 보면 새누리당에는 유리한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른바 '진박' 후보들을 여기저기에 내리꽂았습니다.

이를 김무성 대표가 거부해 갈등이 표출됐고 결과적으로 민심이 등을 돌려 새누리당이 1당 자리를 내주게 되는 역풍을 맞았습니다.

2004년 총선 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등도 대표적인 역풍 사례입니다.

이번 총선의 핵심 이슈는 코로나 19사태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미래통합당은 현 정부가 무능하다며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월 31일) : 그렇게 당시 박근혜 정부를 맹비난하더니 도대체 5년이 지났는데 바뀐 게 하나도 없습니다. 이번에도 정부는 우왕좌왕, 방역망은 뻥 뚫렸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대응이 다른 나라에서 모범 사례로 평가받자 민심은 통합당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다시 오르고 민주당 지지율도 견고한 상태입니다.

이러니 이번에는 민주당에서 제1당 사수는 문제없다며 속으로 우쭐해 하는 모습이 엿보입니다.

게다가 열린민주당을 매섭게 견제하면서 같은 친문 세력 안에서의 권력 다툼으로까지 비추어지고 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25일) : 민주당 명칭을 쓰는 정당이 있는데 우리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사칭하는 것에 불과하며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선거 직전 역풍은 전체 판도를 한순간에 흔들 수 있습니다

이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예외가 아닙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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