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 집값 상승률 56개국 중 51위..올해 코로나·저금리 영향 주목"

허지윤 기자 2020. 4. 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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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리나라 집값 상승률이 주요 56개국 가운데 51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집값은 지난해 0.2% 올라 상승률이 56개국 중 51번째다.

이 업체의 3분기 당시 조사 상에서는 한국의 집값 상승률은 56개국 중 29번째로 높았으나 이후 조사에서 순위가 내렸다.

우리나라보다 상승률이 낮은 국가는 페루(0.0%)와 브라질(0.0%), 그리고 집값이 내린 핀란드(-1.2%)와 모로코(-0.6%) 등 4개국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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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리나라 집값 상승률이 주요 56개국 가운데 51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영국 부동산정보업체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의 '글로벌 주택 가격 지수'(Global House Price Index)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주요 56개국의 주택 가격은 평균 4.4% 상승했다. 이는 2018년 4분기부터 2019년 4분기까지 12개월 간의 변동률이다.

이 기관은 "지난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정치적 불안정성이 컸던 한해였음에도, 56개국 중 96%가 집값이 오르거나 변동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집값은 지난해 0.2% 올라 상승률이 56개국 중 51번째다.

이 업체의 3분기 당시 조사 상에서는 한국의 집값 상승률은 56개국 중 29번째로 높았으나 이후 조사에서 순위가 내렸다. 지난해 연말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12·16 대책’을 발표하면서 거래량이 감소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보다 상승률이 낮은 국가는 페루(0.0%)와 브라질(0.0%), 그리고 집값이 내린 핀란드(-1.2%)와 모로코(-0.6%) 등 4개국뿐이었다.

지난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나라는 리투아니아(13.8%)였다. 라트비아(13.5%)와 헝가리(13.2%), 뉴질랜드(1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기관은 상승 폭이 컸던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헝가리에 대해서 "저금리와 고용 증가에 따른 가계 소득 증가가 수요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뉴질랜드의 경우 주택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몰린 점을 꼽았다.

중국의 상승률은 6.8%(16위)였고, 일본 5.5%(22위), 독일 4.9%(25위), 미국 3.8%(31위), 영국 2.2%(41위) 등이다. 49위는 폴란드(0.8%), 공동 50위는 말레이시아·이탈리아(0.4%)로 우리나라보다 상승률이 컸다.

나이트 프랭크는 "이번 조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이 닥치기 전에 조사한 결과"라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흐름도 뒤바뀔 수 있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 "여러 나라가 코로나19사태에 따른 위기 대책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면서 "저금리가 2020년 세계 집값에 미칠 영향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업체는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와 각국의 공식 통계 등을 토대로 집값 상승률을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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