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에 日 의원들, 올 봄 야스쿠니 참배 않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본 의원들이 야스쿠니 참배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의원들은 매년 봄 일제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왔다.
'국회의원 모임'은 1981년 출범 이후 매년 봄 가을 두 행사 때와 8월의 태평양전쟁 종전 기념일에 맞춰 집단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본 의원들이 야스쿠니 참배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의원들은 매년 봄 일제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왔다.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초당파 의원 연맹인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하 국회의원 모임)은 오는 21~22일의 춘계예대제(例大祭)에 맞춘 야스쿠니 참배 계획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국회의원 모임' 관계자는 침배 취소 배경으로 코로나19 확산을 꼽았다.
춘계예대제는 봄에 거행하는 제사 의식으로, 가을의 추계예대제와 함께 야스쿠니신사의 중요 행사로 알려져있다. 현재 국회의원 모임을 이끄는 인물은 오쓰지 히데히사 집권 자민당 중의원 의원으로 참의원 부의장을 지낸 인물이다. '국회의원 모임'은 1981년 출범 이후 매년 봄 가을 두 행사 때와 8월의 태평양전쟁 종전 기념일에 맞춰 집단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왔다.
교도통신은 "'국회의원 연맹'이 중의원 선거와 시기가 겹쳤던 2017년 추계예대제 때의 참배를 12월로 미룬 적이 있지만 연간 3차례 참배 원칙을 지켜왔다"면서 "이번의 취소 결정은 이례적인 대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춘계예대제 때는 '국회의원 모임' 회원 70명이, 10월의 추계예대제 때는 의원 98명과 비서 등 대리 출석을 합친 165명이 참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2013년 12월 참배해 한국과 중국의 거센 반발을 산 이후로는 직접 참배하지 않고 있고 공물을 보내는 방식으로 춘·추계 예대제를 치르고 있다. 근대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사람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인 야스쿠니신사는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으로 통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람 대신 벌레가 '우글우글'…경의중앙선 탄 승객들 '날벼락' - 아시아경제
- 사무실에 덜 익은 녹색 바나나가 '주렁주렁'…중국서 인기 왜? - 아시아경제
- '연봉 200억' 현우진 "세금만 120억 내는데...킬러문항 비판하니 세무조사" - 아시아경제
- "제발 하나만 사주세요"…동네편의점 때아닌 컵라면 폭탄세일 - 아시아경제
- 40억 강남 아파트 '결정사 모임'…애들끼리 만나게 합시다 - 아시아경제
- "수포자였던 날 구해줬는데"…'삽자루' 사망에 90년대생 애도 물결 - 아시아경제
- "서울에 이런 곳이?"…228억 아깝지 않은 '안전체험실' - 아시아경제
- '까르보불닭' 받고 눈물 흘린 美소녀…삼양의 '깜짝 파티' - 아시아경제
- [단독]현대차, 가솔린 소형엔진 국내생산 접는다 - 아시아경제
- “삼성 주6일 근무? 우린 주4일!”…워라밸로 주목받는 중견기업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