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완성차 생산·내수·수출 증가..4월 수출은 코로나로 걱정

한종수 기자 2020. 4.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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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국내 자동차산업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생산, 내수, 수출 모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3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신차 판매 호조와 조업일수 증가 덕에 전년 동월 대비 6.8% 오른 36만9165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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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에다 개소세 인하로 3월 내수 두자릿수 증가
3월 수출 북미향 SUV 호조..4월엔 북미·유럽 코로나 확산 우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2020.3.18/뉴스1DB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3월 국내 자동차산업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생산, 내수, 수출 모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3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신차 판매 호조와 조업일수 증가 덕에 전년 동월 대비 6.8% 오른 36만9165대를 기록했다.

내수 역시 정부의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조치를 발판으로 한 일부 업체의 공격적인 할인프로모션과 영업일 증가 등으로 17만295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산차는 트레일블레이저와 XM3 본격 판매, 기존 모델(그랜저, K7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한 14만9912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수입차 판매도 증가했다. 토요타·닛산 등 일본계 브랜드는 부진(-67.8%)했으나 독일계 브랜드(벤츠·BMW 등) 판매 회복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3% 증가한 2만3044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와 친환경차가 수출을 견인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21만900대를, 수출 금액으로는 3.0% 증가한 3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SUV는 전년 동월 대비 13.2% 증가한 13만8837대가 수출돼 2016년 12월(13만9185대) 이후 역대 2번째 수출 최대치를 달성했다.

북미 수출은 최근 SUV 라인업 확대 등으로 19.5% 증가한 반면, 아시아는 반조립제품(KD) 수출 증가로 완성차 수출은 상대적으로 감소(-37.2%)했고, 아프리카(-63.9%)·중남미(-30.5%) 등도 경제회복 지연에 감소세를 지속했다.

친환경차(수소차·하이브리드·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부문에선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8% 증가한 1만7655대, 수출은 36.9% 증가한 2만6073대를 각각 기록했다.

3월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위축 등에도 불구하고 북미 SUV 판매 호조 등으로 0.5% 증가한 19억4000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3월 수출은 미국·유럽 코로나19 상황 악화 이전 주문물량의 생산·선적 등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었으나 중국 이외 미국·유럽지역 확산에 4월 이후 수출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고 관측했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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