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보수 단일화 없다..김경수 vs 권성동 '양강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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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3일 앞두고 강원 강릉 선거구의 마지막 변수였던 보수 후보 단일화가 결국 무산됐다.
앞서 홍 후보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성지인 강릉이 특정 무소속 후보의 정치적 사심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총선 결과를 내줄 수 있는 위기에 직면했다"며 무소속 최명희 후보와의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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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텃발' 강릉서 변화의 바람 불지도 '관심'
미래통합당 홍윤식 후보 측은 12일 "무소속 최명희 후보 측에서 오늘(12일) 오전 0시까지 별 다른 얘기가 없었다"며 "단일화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하는 만큼 마지막까지 지지세 결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무소속 최명희 후보 측도 "이미 단일화에 대해 의사가 없다는 것을 밝혔고, 사전투표에서도 30%에 가까운 유권자들이 참여한 만큼 이들의 표를 죽은 표로 만들 수도 없다"며 "단일화 변수는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홍 후보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성지인 강릉이 특정 무소속 후보의 정치적 사심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총선 결과를 내줄 수 있는 위기에 직면했다"며 무소속 최명희 후보와의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하지만 최 후보는 단일화 제안에 대해 "지금 이 시기에 와서 단일화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며 "그동안 시민들만 보고 달려 왔고, 앞으로도 시민들만 보고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끝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일축했다.
홍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이날 오전 0시까지를 최종 시한으로 염두했지만, 최 후보 측에서 입장 변화가 없어 보수 후보 단일화는 결국 무산됐다.
강릉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통합당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성동 후보가 경합을 벌이며 '양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
통합당 홍윤식 후보와 무소속 최명희 후보가 다소 뒤쳐지지만 선두권 후보들을 쫓고 있으며, 민중당 장지창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전혁 후보도 끝까지 완주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보수의 아성으로 불리는 강릉이 이번 선거에서는 전례없던 예측불허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통합당의 정당 지지율도 비슷하게 나오면서 보수 텃밭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지도 관전 포인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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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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