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통 들고 뛰어달라" 이재명, 안철수에 실용정치 훈수

박영환 2020. 4. 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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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달의 민족 등 플랫폼 독과점 기업의 횡포를 제어할 해법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권한 강화를 제시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마라톤 대신 배달통 들고 한번 뛰어달라"며 훈수를 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2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안철수 대표님, 마라톤 대신 배달통 들고 한번 뛰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에서 "갑질에 고통받는 약자를 체험해 보지 못한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님께 권유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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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말 보다 지금 당장 도움 되는 일을 하는 것이 실용"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4·15 총선을 앞두고 국토 종주를 시작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오후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함께 충남 천안의 아라리오 조각광장을 달리고 있다. 2020.04.11.007news@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달의 민족 등 플랫폼 독과점 기업의 횡포를 제어할 해법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권한 강화를 제시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마라톤 대신 배달통 들고 한번 뛰어달라"며 훈수를 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2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안철수 대표님, 마라톤 대신 배달통 들고 한번 뛰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에서 "갑질에 고통받는 약자를 체험해 보지 못한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님께 권유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홍수로 마을이 떠내려가는데, 돕지는 못할망정 둑을 쌓는 사람에게 댐 설계를 같이 하자는 국민의 당이나, 방재는 정부에 맡기라는 안철수 대표님의 비난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의 배달통 관련 발언은 ▲‘독과점 규제는 소관인 공정거래위원회에 맡기고 지방정부인 경기도는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안철수 당 대표 ▲공공앱 개발 대신 플랫폼이용자보호법 연구를 함께 하자는 국민의당을 모두 겨냥한 것이다.

이 지사는 "참으로 한가로운 말씀"이라며 "플랫폼이용자보호법은 언제 제정되는가? 국민의 당이 그 법률을 제정할 현실적 힘이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또 "수많은 개혁법안의 운명과 달리 이 법만은 바로 만들어지는가? 입법까지 소상공인들은 피해를 감수하며 기다려야 하는가?"라고도 했다.

이 지사는 안 대표에게 '실용정치'의 의미부터 따져볼 것을 조언했다. 그는 "화려한 말 보다 지금 당장 도움 되는 일을 하는 것이 실용"이라며 "독과점 배달앱 횡포로 죽어가는 가맹점을 살릴 현실적 대책을 외면한 채 언제 될지 모를 보호입법을 연구하며 독과점 횡포를 방치하는 건 실용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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