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3주째 '현장예배' 강행..조사도 거부

오선민 기자 입력 2020. 4. 12. 19:18 수정 2020. 4. 1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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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 지침을 어겨 모여서 예배하지 말라는 명령까지 받았던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는 오늘(12일)도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방역 수칙을 지켰는지 들어가서 점검하려는 공무원들도 막아섰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교회에서도 일부 교인들이 공무원과 충돌했는데요.

이 소식은 오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팻말을 든 교인들이 교회 진입로를 막고 서있습니다.

부활절 예배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팻말도 눈에 띕니다.

교인들은 삼삼오오 교회로 향합니다.

[예배를 위생적으로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되는 거야!]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이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가 3주째 현장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서울시와 구청 직원 등 100여 명이 현장에 나와 집회를 금지한다고 말했지만, 예배는 이어졌습니다.

교회 내부에 600여 명, 외부에 600여 명 등 1200명가량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경탁/서울시 문화정책과장 : 교회에 들어가서 조사를 하려고 했는데 교회 측에서 거부를 해서 자세한 상황은 지금 파악을 못 하고 있습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서울시로부터 두 차례 고발된 바 있습니다.

서울시는 집회 금지를 명령한 기간에 또다시 집회를 열었기 때문에 추가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엔 집회 금지 팻말을 든 구청 관계자들이 교회 입구에 줄지어 서 있고, 곳곳에 경찰이 배치됐습니다.

[부활절 방해하지 마, 나가세요. 어딜 들어와요. 나가요, 나가요. 어딜 들어와 공무집행방해 아니야.]

경기도 용인의 한 교회에선 현장 점검에 나선 구청 관계자들과 일부 교인들이 집회 금지 현수막을 놓고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교회 마당에선 기자회견을 하고 지자체의 행정 처분에 반발했습니다.

소음이 이어지자 교회 주변 주민들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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