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잡혔지만 끝없는 '유사 n번방'..영상 공유 여전
[앵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그 공범들까지 경찰에 붙잡혔지만 이런 성착취 영상방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또 다른 n번방'은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수사 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해 방을 만들었다 없앴다를 반복하면서 아직도 가입자들을 모으며 범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텔레그램 박사방이 없어졌지만 성착취 동영상을 공유하는 제2의, 제3의 '박사방'이 아직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에 들키지 않도록 수시로 만들었다가 없앴다를 반복합니다.
그때마다 2번 방, 3번 방으로 숫자를 하나씩 더해가면서 '11번 방'이 되는 식입니다.
이렇게 방을 만들면 가입자가 순식간에 100명 가까이 몰렸습니다.
성착취 동영상과 사진 목록을 올리고 가입자에게 고르라고까지 했습니다.
자료는 압축파일 형태로 올라왔습니다.
짧게는 두세 시간, 길게는 하루 이틀 이런 방은 여기저기서 등장했다가 곧 없어졌습니다.
만들고 없애고 또 다른 방에서 새로운 방 주소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누가 방을 만들었는지 알 수 없게 여러 네트워크를 우회해서 접속하는 방식을 썼습니다.
경찰은 이런 '유사 n번방'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텔레그램 본사와 협조하지 않고도 운영자와 가입자를 추적하는 기법을 개발해서 쓰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기법을 통해 실제로 검거한 사례도 있습니다.
경찰은 성착취 동영상 방 운영자뿐만 아니라 여기에 들어가서 영상을 보고 방 주소를 공유하는 가입자까지 모두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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