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 확진 53만·사망 2만명 넘어 '세계 최다'

워싱턴 | 김재중 특파원 2020. 4. 1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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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사상 최초 50개주 전체 감염병 ‘재난지역’ 지정…영국 존슨 총리는 퇴원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1일(현지시간) 2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국가가 됐다.

미국 내 확진자 수도 이날 50만명을 넘었다. 미국은 지난달 26일 중국을 제치고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된 데 이어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는 12일 오전 7시(미 동부시간)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2만608명이라고 집계했다. 1만9468명이 사망한 이탈리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다. 지난 2월29일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42일 만이다.

확진자도 53만6명으로 집계되면서 50만명을 넘어섰다. 워싱턴포스트는 “코로나19 진단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은 데다 병원 밖에서 발생한 사망자의 경우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미국의 사망자 통계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와이오밍주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서 미국 50개주가 모두 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감염병으로 미국 전역이 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미국 경제활동의 조속한 재개를 희망하면서, 재개 시점을 정하는 것에 대해 “내 인생 최대의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증상 악화로 중환자실로 이송됐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2일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존슨 총리는 지난 5일 병세가 악화돼 런던의 세인트토머스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다음날 집중치료병상(중환자실)으로 옮겨진 존슨 총리는 사흘간 산소치료 등 집중치료를 받은 뒤 9일 밤 일반 병동으로 복귀했다. 영국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당분간 총리 지방관저인 체커스에 머물 예정이며,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즉각 집무에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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