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선거운동원, 면도칼로 세월호 추모 현수막 대량 훼손

곽우신 2020. 4. 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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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미래통합당 후보(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의 선거운동 차량에서 훼손된 세월호 참사 추모 현수막이 대량으로 나왔다.

대책위는 13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막말을 쏟아냈던 자들이 지난 밤, 또 다시 충격적인 폭거를 저질렀다"라며 "세월호 현수막 훼손은 결코 김진태 후보 측 인사 개인의 과실이나 우발적 폭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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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춘천시민대책위, 해당 선거운동원 고발.. 김진태 캠프 "개인 일탈행위"

[오마이뉴스 곽우신 기자]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춘천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 12일, 김진태 미래통합당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세월호 추모 현수막을 대량으로 훼손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
ⓒ 세월호춘천시민대책위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춘천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 12일, 김진태 미래통합당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세월호 추모 현수막을 대량으로 훼손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
ⓒ 세월호춘천시민대책위
김진태 미래통합당 후보(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의 선거운동 차량에서 훼손된 세월호 참사 추모 현수막이 대량으로 나왔다.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춘천시민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는 지난 12일,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춘천시내에 200여 장의 현수막을 게시했다. 그러나 이날 늦은 오후, 일부 현수막이 사라지거나 훼손된 채로 발견됐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10시 40분께, 흰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세월호 참사 추모 현수막을 면도칼로 자르는 장면을 목격하여 경찰에 신고했다. 그의 손에는 이미 훼손된 현수막 4장이 들려 있었다.
  
당시 현장에는 김진태 후보의 선거 포스터가 붙어 있는 흰색 차량이 있었으며, 안에서는 훼손된 현수막 23장이 쏟아져 나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범인이 김 후보의 선거운동원이라는 점과 해당 차량이 김 후보의 선거운동 차량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대책위는 13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막말을 쏟아냈던 자들이 지난 밤, 또 다시 충격적인 폭거를 저질렀다"라며 "세월호 현수막 훼손은 결코 김진태 후보 측 인사 개인의 과실이나 우발적 폭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범행은 전적으로 김진태 후보의 책임"이라며 "이런 천박하고 잔인한 정치세력에게는 사과를 요구하는 것조차 과분하다"라고 분개했다.

대책위는 "4.16을 목전에 두고서도 김진태 후보가 뻔뻔하게 국민의 표를 구걸하는 것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라며 "김 후보 측이 저지른 범죄행위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 김 후보는 즉각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하라"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날 오후 김진태 후보의 선거운동원을 절도 및 재물손괴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그러나 김진태 후보 측은 '개인 일탈'이라는 입장이다. 김진태 후보 캠프는 언론을 통해 해당 선거운동원이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춘천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 12일, 김진태 미래통합당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세월호 추모 현수막을 대량으로 훼손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
ⓒ 세월호춘천시민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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