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막말인가"..차명진 제명에 통합당 게시판 폭주

문광호 2020. 4. 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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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13일 차명진 후보를 제명하고 당 후보 자격을 박탈한 것에 대해 일부 당원 및 차 후보 지지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통합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날 차 후보의 제명 가능성이 언론에 보도된 오전 9시께부터 오후 2시까지 1000개 가까운 글이 올라왔다.

이외에도 "미래통합당은 죽었다" "너무 실망스럽다" "홍준표가 다시 와라. 황교안은 답이 없다" "이해할 수 없는 처사, 차명진 후보 제명 철회하라" 등의 게시글이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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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제명 가능성 보도된 이후부터 글 많아져
"우파투사로 대접해도 모자랄 판에 참 답이 없다"
황교안·김종인·박형준 등 당 지도부에 원색 비난도
제명 결정 뒤엔 "차명진 후보 제명 당장 철회하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막말 논란의 경기 부천시병 차명진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리는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에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4.1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미래통합당이 13일 차명진 후보를 제명하고 당 후보 자격을 박탈한 것에 대해 일부 당원 및 차 후보 지지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통합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날 차 후보의 제명 가능성이 언론에 보도된 오전 9시께부터 오후 2시까지 1000개 가까운 글이 올라왔다. 이 중 차 후보의 이름이 포함된 게시글 수는 900여개에 달했다. 대부분은 차 후보의 제명을 반대하고 제명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통합당 자유게시판에는 당원이 아닌 일반인도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든 게시글을 작성할 수 있다.

차 후보의 제명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던 오전 9시께는 통합당이 보수 정당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차 후보의 발언이 무엇이 잘못됐냐는 주장들이 제기됐다.

'ther**'는 아이디를 쓰는 한 회원은 "차명진을 또 제명한다고? 이런 야비한 '쫄보'들아. 너희가 무슨 우파 정당이냐. 투표 날 보자"라고 경고했다.

'gunn**' 회원도 "차명진을 누가 자꾸 건드는 거나. 뭐가 막말인가"라며 "우파투사로 대접해도 모자랄 판에 이게 뭔가. 진짜 힘 빠지게 하는 정당이다. 참 답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은 황 대표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댓글로 반대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patr**' 회원은 "차명진 제명? 황교안, 이참에 정치 그만둬라. 종로에서 떨어져야지. 집에나 가"라고 비꼬았다.

'love**' 회원도 "김종인. 세월호와 연관이 있나보다. 차명진 후보를 자르지 못해 안달이던데"라며 "차명진 후보를 제명하면 (통합당) 지지 철회하겠다"고 전했다.

'mlb1**'은 "차명진 후보 왜 제명인가. 사전투표한 유권자들 X무시 하는 처사 아닌가"라며 "프레임에 갇힌 거 깨자는 건데 무슨 막말이라고 쳐내고 이래서 쳐내나. 일 진짜 더럽게 못하고 김종인, 황교안, 박형준은 15일날 책임질 준비하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미래통합당 게시판에 올라온 차명진 후보 제명 반대 게시글 목록.(사진=미래통합당 홈페이지 캡처)

오후 12시40분께 최고위에서 차 후보에 대한 제명이 최종 의결되자 결정을 철회하라는 글이 많아졌다.

'mill**' 회원은 "차명진 후보 제명을 반대한다"며 "지금 미래통합당 하는 태도가 갈수록 이상하다. 아군을 자꾸 죽이다니 나라 살리려는 게 맞긴 한가"라고 물었다.

이외에도 "미래통합당은 죽었다" "너무 실망스럽다" "홍준표가 다시 와라. 황교안은 답이 없다" "이해할 수 없는 처사, 차명진 후보 제명 철회하라" 등의 게시글이 작성됐다.

앞서 통합당 최고위는 이날 오후 세월호 유가족을 향한 막말과 관련 차명진 후보를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차 후보는 TV토론회에서 '세월호 텐트' 등 원색적 발언으로 지난 10일 윤리위에서 탈당 권유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차 후보는 이같은 징계에도 지난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수막 ○○○'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거듭 논란을 일으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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