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국산 코로나19 진단 키트, 14일 美로 출발"

입력 2020. 4. 13. 15:23 수정 2020. 4. 1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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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 통화에서 직접 요청하며 화제가 됐던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 식품의약국(FDA)의 잠정 승인에 따라 오는 14일 미국으로 운반된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13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 FDA로부터 사전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국내 3개 업체 중 2개 업체가 생산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이르면 오는 14일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향한다"며 "다른 1개 업체 생산분도 미국 내 유통업체를 통해 별도로 운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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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 승인' 3개 업체 중 2개 물품 먼저 출발
"美 연방재난안전국 조달..별도 화물기 투입"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 통화에서 직접 요청하며 화제가 됐던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 식품의약국(FDA)의 잠정 승인에 따라 오는 14일 미국으로 운반된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13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 FDA로부터 사전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국내 3개 업체 중 2개 업체가 생산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이르면 오는 14일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향한다”며 “다른 1개 업체 생산분도 미국 내 유통업체를 통해 별도로 운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수출이 이뤄지는 2개 업체의 제품은 미국 연방재난안전국에 의한 조달”이라고 강조하며 “한·미 양국 간에 구체적인 물량은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양해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미국 측은 이번 진단키트 수입을 위해 별도의 화물기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그간 각국에서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입을 요청해오면서 별도의 범정부 TF를 구성, 진단키트 수출 지원을 진행해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 두 달 동안 20번에 가까운 정상 통화를 하면서 8개국이 명시적으로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했다”며 “각국에 외교 경로를 통해 수출을 지원한 진단키트 양이 420만회가 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생산량이 많은 진단키트와 달리, 다른 방역용품에 대해서는 수출이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진단키트뿐만 아니라 검체 채취키트 역시 코로나19 진단에 필요한데, 채취키트는 수출 여력이 많지 않다”며 “방호복과 호흡기 등 다른 방역물품은 한국이 수입하는 경우도 있어 모든 방역용품에 대해 수출이 가능한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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