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배우자 폭행" 주장, 박재호 "의도적 접촉" 반박
경찰, 박 후보 지지자 수사할 계획
부산 남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자 측은 13일 “이언주 후보의 남편이 박재호 후보 집중 유세장에 뛰어들어 양 손을 들고 수 분간 손가락 2개로 이언주를 외치는 추태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선거 캠프 측에 따르면, 12일 오후 6시 21분쯤 이언주 후보의 남편이 이 같은 행동을 하자, 박재호 지지자 한 명이 “예의없는 짓하지 말고 가라”고 항의했다고 한다. 박 후보 측은 “이언주 후보 남편이 응하지 않자 이언주 후보 남편의 손을 내리려 했고 이 과정에서 몸이 닿았을 뿐”이라고 했다.
박 후보 측은 “이는 이언주 캠프 측이 선거 열세를 만회하고자 의도적으로 유세장에 뛰어들어 소란을 야기하여 신체접촉을 유도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반면 이 후보는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후보 배우자가 지역구인 용호동 엘지 메트로시티 앞 사거리에서 유세 활동을 끝내고 사무실로 복귀하기 위해 횡단 보도에 서 있던 중 한 여성이 다가왔다. 이 후보 측은 “그 여성이 갑자기 다가와 (이 후보 배우자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고, 심하게 욕설했다”며 “선거운동원이 휴대폰으로 촬영하려 하자 그제야 멱살을 풀었다”고 했다. 이 후보는 해당 폭행 사건 다음날인 13일 오전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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