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1700만 실직에 1300만 더..'두자릿수 실업률'온다
[편집자주]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실업 대란' 우려가 엄습하고 있다. 고용시장 한파에 '고용지표' 둔화 움직임이 현실화되고 있다. 고용보험 안전망 밖의 영세 자영업자, 특수고용직 노동자 등은 더 극심한 위기에 놓였다. 현재 국내 고용시장을 진단하고 다양한 정책 대응방안을 모색해봤다.
'최근 3주간 1680만명 실업. 113개월 최장기 호황의 마침표.'
미국의 고용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역대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유럽은 코로나19로 수백만명이 직업을 잃게 됨에 따라 1000억유로 실업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남미는 21세기판 '마셜플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AP통신은 지난 3주간 미 근로자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4월 실업률이 두자릿수로 치솟는 등 고용시장의 악재가 수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에만 2000만명이 실직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코로나로 인해 3000만명의 미국인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4월 14%, 5월 16%에 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국은 실직자에게 최장 4개월간 한주 600달러의 실업급여를 지원키로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2조2000억달러(약 2667조원) 경기부양패키지에 포함된 것이다.
독일은 고용을 유지하되 근무 시간을 줄이는 조건으로 통상임금의 3분의 2를 지원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독일 경제기관들은 정부 지원 덕분에 올해 독일의 실업률이 전년대비 0.2~0.5%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LO는 7일(현지시간) 낸 보고서에서 전 세계 33억명의 노동자 중 81%인 27억명이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봉쇄 등으로 많은 기업과 상점이 근로시간·임금을 줄이고 해고를 늘린 탓이다.
올해 2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억2500명이 일자리를 잃고, 미국 2400만명, 아프리카 1900만명, 유럽 1200만명이 실직 위험에 처할 것으로 분석됐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노동시장 충격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규모"라고 말했다.
신흥국에서는 21세기판 마셜플랜 주장까지 나온다. 마셜플랜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이 서유럽 16개국를 상대로 실행한 대외 원조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위한 마셜플랜이 필요하다"며 "개발과 협력을 위한 금융 지원이 이뤄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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