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혈맹'부터 경제파트너까지 文대통령에 코로나 'SOS'

김성휘 ,김평화 기자 2020. 4. 1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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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SOS' 겸 러브콜을 보낸 국가들이다.

각 정상들은 한국, 또는 문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역사(한국전 참전)━문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한 24개국(13일 기준) 가운데 한국전쟁(6·25) 참전국은 미국을 포함, 캐나다·콜롬비아·프랑스·호주·에티오피아·터키 등 7개국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인연이 있는 국가를 찾을 때마다 교민 간담회에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을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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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런치리포트]文 코로나19 전화외교-②

한국전쟁 참전국,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 중동의 형제국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SOS' 겸 러브콜을 보낸 국가들이다. 각 정상들은 한국, 또는 문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과 전화한 24개국 정상. WHO 사무총장을 포함하면 25명의 정상급이다. 2020.4.13./ 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역사(한국전 참전)
문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한 24개국(13일 기준) 가운데 한국전쟁(6·25) 참전국은 미국을 포함, 캐나다·콜롬비아·프랑스·호주·에티오피아·터키 등 7개국이다. 연합군으로 파병하지 않았으나 의료 등 인도적 지원을 했던 스웨덴, 덴마크, 인도를 합하면 10개국에 이른다.

모두 70년전 전쟁으로 맺어진 인연이다. 바이러스와 싸우는 새로운 형태의 '전쟁'에 임하는 우방국으로 끈끈한 관계가 됐다.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올해가 한국전 참전 70주년이라는 점에서 양국 간 형제애를 더욱 실감한다"며 "70년 전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참전해 싸운 데 이어 이번에는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이라고 말했다.

우리 군인과 교민 귀환에 전세기를 협조한 에티오피아의 아비 총리는 "저의 형제 같은 문 대통령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보고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는 지난 8일 코로나19로 인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인연이 있는 국가를 찾을 때마다 교민 간담회에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을 초청했다.

신뢰(경제파트너)
중국, 인도, 베트남 등은 대한민국의 주요 경제파트너이자 떠오르는 외교 동반자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은 국내 기업의 현지투자가 적잖다. 코로나19로 경제교류가 중단되면 한국도 이들 나라도 막대한 손해를 입는다.

이에 정상간 통화는 한국과 상대국 모두에게 필요한 일이었다. 특히 중국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전면 입국차단 대신 특별입국절차로 확진자 유입을 통제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시 주석은 2월 전화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중국의 어려움은 한국의 어려움’이라 하신 것에 매우 감동을 받았다"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며 그런 친구는 서로를 살피는 것"이라고 말했다.

푹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은 양국의 협력 동반자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며 "양국 기업 간 교류 등 경제 분야 지속적인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인연(문재인스타일)
문 대통령과 일부 정상들의 두터운 우정도 주목된다.

모디 인도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자신이 입는 것과 같은 조끼를 여러벌 선물하고, 문 대통령은 여민관 집무실에서 종종 이를 입으면서 우정을 확인해 왔다. 한국은 인도에 진단키트를 지원했고, 모디 총리는 통화에서 “한국민의 무사귀환을 위해 언제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하마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는 "한국의 수준 높고 적극적인 방역조치와 뛰어난 역량을 깊이 신뢰한다. 한국의 어려움은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문 대통령에게 말했다.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자국을 방문했을 때 모든 일정에 동행하며 한국의 발전모델을 전수받고자 애썼다. 그의 사위와 딸 가족은 한국에 기업 주재원으로 근무한 인연도 있다. 히말라야를 품은 부탄은 등산을 즐기는 문 대통령이 꼭 다시 가보고싶은 나라다.

한편 U2의 보노는 “대통령은 지난 20년간 제가 만난 정상 중 당면한 업무가 아닌 노래 가사에 대한 언급으로 대화를 시작하신 유일한 분”이라며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편지에 썼다.

U2는 지난해 12월 내한공연(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표곡 ‘원(One)’을 부를 때 "북한에 평화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연 다음날 청와대에서 보노를 만나, 공연 선곡을 언급하며 "음악적으로도 훌륭하지만 한국인들로서는 아주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노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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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김평화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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