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자 경남 2,500여 명..투표 어떻게?
[KBS 창원]
[앵커]
4·15 총선 투표 당일인 모레(15일) 경남의 자가격리자는 모두 2천 5백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 가운데 투표권이 있는 무증상자는 공식 투표가 끝나는 당일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경상남도가 이틀 동안 자가격리자들에게 투표 참여 의사를 묻고, 투표 전체 과정을 관리합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구청 사무실.
공무원이 자가격리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립니다.
["국회의원 총선 관련해서 자가격리자 분들 투표 관련 안내 드리려고…."]
4·15 총선 투표 참여 의사를 묻는 겁니다.
지난 1일부터 투표 전날인 내일까지 격리 통지를 받은 사람이 대상입니다.
[김종삼/의창구청 행정과 주무관 : "자가격리 대상자들에게 문자나 유선 전화로, 본인의 투표 참여 의사를 여쭤보고 있고요. 투표 의사가 있으신 분에 한해서 가까운 투표소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모든 자가격리자들이 투표를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투표 당일인 모레 기침이나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전혀 없어야 하고, 법정 투표시간인 오후 6시 전까지 반드시 투표소에 도착해야 합니다.
또, 격리 장소에서 투표소까지 마스크를 쓰고 도보나 개인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고, 대중교통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동 과정은 담당 공무원의 일대일 동행 또는 이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됩니다.
투표 장소에 도착한 뒤에는 별도 장소에서 대기하다가 일반 유권자의 공식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에 투표할 수 있습니다.
투표 뒤에 바로 자가격리 장소로 돌아가지 않으면 위반으로 간주해 경찰에 고발당할 수 있습니다.
[김명섭/경상남도 대변인 : "투표 이후에 다른 곳으로 외출하거나 출타하는 경우는 자가격리 위반에 해당해서, 법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투표 당일인 모레(15일) 기준 경남의 자가격리자로 예상되는 인원은 2천 5백여 명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이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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