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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광릉, 서식지 다른 장수하늘소 암수 첫 '경사'

김나한 기자 입력 2020. 04. 13. 21:30 수정 2020. 04. 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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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수하늘소는 이름은 익숙하지만, 실제로는 보기 어려운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입니다. 국가 기관에서 보호하는 성충은 열세 마리뿐인데요. 최근에 반가운 탄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500원짜리 동전보다 훨씬 작은 이 애벌레는 열흘 전 부화한 장수하늘소 유충입니다.

지난해 8월 강원도 춘천에서 발견한 암컷과, 경기도 포천 광릉숲 수컷이 짝짓기해서 태어난 애벌레입니다
몸길이 1㎝가 채 안 되는 이 애벌레는 서식지가 다른 장수하늘소간 교배의 첫 성공사례입니다.

[이성경/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사 : 유전자 다양성이 단순하면 어떤 질병이 발생했을 때 얘네들이 전멸하게 되거든요. (유전자가) 다양할수록 안 죽는 개체는 안 죽고.]

자연 상태에선 애벌레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약 5년이나 걸리고, 또 성충으로는 두 세달 밖에 살지 못해 장수하늘소는 쉽게 찾기도 힘듭니다.

산속 비교적 평평한 곳, 사람 손이 닿지 않은 숲을 좋아하지만 숲이 베어지고 산불로 사라지며 장수하늘소가 살 만한 곳도 크게 줄었습니다.

정부는 1968년 장수하늘소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습니다.

방학을 맞는 학생들에게 곤충채집을 하더라도 장수하늘소만큼은 잡지 말라고 단단히 주의를 주기도 했습니다.

지금 국가 기관을 통해 보호하고 있는 장수하늘소 성충은 13마리.

최근엔 애벌레가 500마리 정도로 늘어 자연에서 더 많은 장수하늘소를 볼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턴기자 : 최서인 / 영상디자인 : 박성현)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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