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사방 유료회원 70여 명 신원 확인.."부따 신원공개 심의 예정"

이유민 2020. 4. 1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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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박사방에서 돈을 내고 성착취물을 받아본 유료회원 가운데 70여 명의 신원을 확보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중 30여 명을 입건하고, 조주빈의 공범인 10대 남성의 신상공개여부는 이번 주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파악한 박사방 회원 규모는 '대화명' 기준으로 만 5천여 개입니다.

유료 회원과 무료 회원을 모두 합친 숫자입니다.

경찰은 이중에서 조주빈 일당의 범죄에 적극 가담한 유료회원들을 추적해왔습니다.

KBS 취재결과 경찰은 박사방 유료회원 가운데 70여 명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30여 명은 아동성착취물 소지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입건된 유료회원들은 대부분 20~30대 남성이지만, 일부는 10대입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압수수색 등에서 신원이 특정된 이들은 수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을 내고 동영상 촬영 등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유료회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또, '박사방'을 홍보하면서, 조주빈에게 수익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화명 '부따' 강 모 씨에 대한 신원공개 여부도 검토중입니다.

[강○○/'박사방' 공범/지난9일 : "(조주빈한테 어떤 지시 받았나요?) ...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강 씨의 이름과 얼굴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섭니다.

강 씨는 2001년생으로, 아직 올해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18세, 미성년자입니다.

현행법에선 미성년 범죄자의 신상 공개를 제한하고 있지만,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이 지난 경우는 성년으로 판단한다는 예외 조항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강 씨가 법률적으로 신상공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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