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독려' 김종인 위원장 "총선 때문에 코로나 확진자수 줄여"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2020. 4. 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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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왼쪽)이 13일 오후 세종시 종촌동에서 열린 김병준(세종시 을) 후보의 유세에서 지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총선을 하루 앞두고 투표를 독려한 가운데 선거 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이에게 엄마찬스·아빠찬스 주지 못해 울었던 30·40대, 반드시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부모 찬스’는 이른바 조국 사태에서 불거진 불공정 논란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알바도 잘리고, 월세를 못 버텨 고시원으로 가는 젊은이들, 절대 포기하지 말고 투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어르신들도 마스크 하시고 꼭 투표할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투표를 독려하던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검사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총선이 다가오자 의심증상이 있어도 엑스레이로 폐렴이 확인돼야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면서 “총선까지 확진자 수를 줄이겠다는 것인데, 선거가 끝나면 확진자가 폭증할 것이라고 전국에서 의사들의 편지가 쇄도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2일, 총리 주재 회의에서 ‘중국발 입국금지’를 결정했다가 그날 오후 정부 발표에서 방침을 바꿔 이 나라에 난리가 난 것”이라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성사시켜보려고 청와대가 개입했고, 그 때문에 초기 방역이 실패했다고 모두 의심하는데, 선거가 임박하니 그걸 ‘방역 한류’라고 홍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 한 가지만 묻겠다. 한순간이라도 국민 앞에 진실했던 적이 있나”라며 “정직하든 유능하든, 최소한 둘 중 하나는 갖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이 흡족하지 않은 것을 잘 안다”며 “이번 총선에서 기회를 주면 이 정당을 유능한 야당으로 개조하겠다. 품격 있고 실력 있는 정당으로 바꿔 차기 정부를 책임질 만하게 만들어 놓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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