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싱가포르 코로나 재확산 보라, 절대 방심해선 안 돼"

신재우 2020. 4. 1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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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던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한 예를 들어 '우리도 절대로 방심하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총선'과 '봄나들이'가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위험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연환기, 소독 실천을 신신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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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총선'·'완연한 봄날' 국내 재확산 계기될까 우려
공휴일인 15일 사회적 거리두기·집안환기·소독 실천 신신당부
"투표소 줄 설 때 1m 거리두고, 투표 후에는 곧장 귀가해달라"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정부가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던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한 예를 들어 '우리도 절대로 방심하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례브리핑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총선'과 '봄나들이'가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위험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연환기, 소독 실천을 신신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돌아가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 확진자 수를 두 자릿수 이하로 유지하여 방역 모범국가로 꼽히던 싱가포르에서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해 신규 확진자가 5일간 연속 세 자릿수로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도 해외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과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에서는 학교 개학 이후 확진자가 늘어나더니 전날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명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일로에 있다.

그는 "지금이 코로나19를 확실히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고비"라며 "방역당국이 통제 밖에 있는 경로 미상의 코로나19 감염을 없앨 수 있다면 우리 사회는 상당기간 안정적으로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역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전날 하루 국내에서 새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7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 규모는 방역당국 발표일 기준으로 6일과 7일 각각 47명, 8일 53명, 9일 39명, 10일 27명, 11일 30명, 12일 32명, 13일 25명으로 닷새째 20∼30명 선에서 머물고 있다.

코로나19 '생활방역'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정부는 총선일에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투표소를 찾고 이후 완연한 봄날을 즐기려 나들이 명소로 몰릴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무력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투표 권리를 꼭 행사하되 투표 후에는 곧바로 귀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총선에서 모든 유권자는 투표소에서 발열체크를 받고,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선거 사무원이 나눠주는 일회용 비닐 위생장갑을 양손에 착용해야 한다. 비닐장갑은 투표 절차를 모두 마치고 나오면서 출구에 마련된 함에 버려야 한다.

정부는 총선 공휴일에 가정 내 일상적인 공간을 청소하고, 손이 자주 닿는 물건과 장소는 소독제 티슈, 알코올 등을 사용하여 소독해달라고도 권고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일교차가 커 환기를 자주 하지 않는 시기인 만큼 문과 창문을 열어 자연환기를 해주실 것을 권한다"면서 "환기를 하면 공기 중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침방울의 농도를 낮출 수 있고, 코로나바이러스가 묻어있는 물건이나 장소를 소독하면 손을 통해 전염될 가능성도 작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을 준비하면서 '한 주 한 번 소독 아침저녁 환기' 등 5가지를 생활방역 핵심수칙으로 제시하고, 국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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