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와 선반에 겹쳐진 시신.. CNN이 입수한 병원 상황

문지연 기자 2020. 4. 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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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위기를 맞은 미국이 영안실 부족 현상으로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CNN은 13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시나이 그레이스 병원 응급실 의료진들로부터 입수한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CNN은 "이 사진들이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한 4월의 미국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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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CNN 보도화면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위기를 맞은 미국이 영안실 부족 현상으로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CNN은 13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시나이 그레이스 병원 응급실 의료진들로부터 입수한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이달 초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빈방에 무더기의 시신 보관용 가방(Body bag)이 겹쳐져 놓여있는 장면이 담겼다.

첫번째 사진을 촬영한 곳은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의 방으로 침대와 소파가 놓여있다. 이 방은 평소 수면습관을 연구하는 데 쓰이는 병원 내 공간이다. 한 병원 직원은 “영안실이 꽉 찼을뿐더러 영안실 근무자가 밤에는 일하지 않기 때문에 이 방을 시신 보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CNN에 밝혔다.



또 다른 사진은 철제 선반이 설치된 창고 같은 공간이 배경이다. 바닥에는 시신들이 겹쳐져 쌓여있다. 벽 쪽 선반 역시 칸마다 시신들이 누워있다. 일부에는 사망자 개인 물품이 담긴 파란 가방이 올려져 있기도 하다. 병원 측은 병원 내 냉동 시신보관소가 부족해 건물 바깥에 간이 냉장 보관소를 마련해 이같은 임시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이 사진들이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한 4월의 미국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현지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후 7시15분 기준 58만1679명에 달한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 191만8855명의 30.3%에 달하는 수치다. 사망자는 2만3529명으로 집계됐다. 마지막까지 사망자가 없었던 와이오밍주에서도 첫 사망자가 발생해 미국 50개 모든 주에서 사망자가 나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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