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D-1]"판이 흔들린다"..민주140석 vs 통합 130석 전망속 격전지는?

김하늬 기자 2020. 4. 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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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제21대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무처가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될 배지를 공개하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 둔 14일. 정치권은 '네거티브'와 '마타도어'를 쏟아내며 선거판을 흔들어대고 있다.
여야 모두 전체 지역구 의석(253석) 가운데 25% 가량인 60~70석을 접전지로 보고있다. 내일 선거 종료 후 투표함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의미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수도권 121석 가운데 70곳 정도가 박빙"이라며 마지막 지지층 결집 유도에 나섰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도 "5%이내 격차가 날 것으로 전망하는 격전지가 전국 60곳 가량"이라고 밝혔다.

[서울] 민주당 우세 30석vs 통합당 우세10석…격전지 9곳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오른쪽)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열린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0.04.06. photo@newsis.com

최대 격전지인 서울 49석의 향방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처럼 최소 35석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서울 종로(이낙연)를 비롯해 강북 지역 등 모두 16곳의 우세를 확신한다. △강북갑(천준호) △강북을(박용진) △구로갑(이인영) △동작갑(김병기) △중랑갑(서영교) △중랑을(박홍근 )△성북갑(김영배) △성북을(기동민) △도봉갑(인재근) △도봉을(오기형) △은평갑(박주민) △은평을(강병원) 등이다. 나머지 19곳도 '경합우세'로 꼽는다.

미래통합당은 서울 예상 획득 의석수를 15~16석으로 추산한다. 우세 지역은 서초·강남·송파를 비롯한 10곳이다.

오차범위 내 격전지는 △광진을(고민정/오세훈) △송파을(최재성/배현진) △동작을(이수진/나경원)△중성동을(박성준/지상욱) △강동갑(진선미/이수희) 등이 꼽힌다.

[경기·인천] 민주당 "경기 우세 43석, 인천 4석+ α"…통합당 "서울+수도권 35석'
[서울=뉴시스]4.15총선 이천시에 출마하는 김용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남방송에서 열리는 국회의원선거 후보자토론회에 참석한 가운데 송석준 미래통합당 후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용진 후보 캠프 제공) 2020.04.06. photo@newsis.com

민주당은 경기도 내 우세 23곳, 오차범위 내 경합 우세를 20곳으로 보고있다. 경기에는 현역 의원이 다수 포진해있다. 수원 5개지역구 모두를 비롯해 △성남수정(김태년) △안산상록갑(전해철) △부천갑(김경협) △화성을(이원욱) △화성병(권칠승) △시흥을(조정식) △양주(정성호) △안양동안을(이재정) 등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한다.

인천에서도 민주당은 7석 이상을 기대하고 있고, 통합당은 4곳이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출마한 △남동갑(맹성규) △남동을(윤관석) △연수갑(박찬대) △부평을(김성희) 등은 모두 수성한다는 전제 하에 추가 의석을 노리고 있다.

통합당은 현역의원과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구를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속 사정이 좋지 못하다. 포천가평, 동두천연천, 용인병 등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 외에 대부분 접전지역으로 꼽힌다.

통합당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은 막말 여파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편"이라며 "서울과 수도권 121석을 모두 합했을 때 35~36석 정도를 보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 수준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수도권 박빙 지역은 막말 논란이 한번 나오면 중도층이 크게 흔들린다”며 “크게 이긴다고 봤던 지역들의 격차가 줄어들고 우세 경합이 열세 경합으로 바뀐 지역도 있어 걱정”이라고 밝혔다.

[충청]"결과? 투표 해봐야 알지"
[공주=뉴시스]강종민 장세영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진석 미래통합당 후보가 8일 오후 충남 공주에서 지원유세에 나선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08. ppkjm@newsis.com

전통적인 스윙보터(swing voter·부동층)로 꼽히는 충청권은 세종특별시 분구로 선거구가 28개가 됐다.

민주당은 세종시 2석을 비롯해 11석을 우세하게 보고 있다. 통합당은 수도권에서 잃은 의석수를 충청에서 만회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16석까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충북과 충남 모두 박빙의 경합지역구가 대다수다.

민주당은 △세종갑(홍성국) △세종을(강준현) △대전 서구갑(박병석) △서구을(박범계) △유성갑(조승래) △유성을(이상민) △충북 청주 상당(정정순) △청추 청원(변재일) △충남 천안을(박완주) △아산을(강훈식) △당진(어기구) 등을 우세 또는 경합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통합당은 △대전 동구(이장우) △대덕(정용기) △충주(이종배) △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 △증평·진천·음성(경대수)등을 우세 지역으로 보고있다.

특히 충남은 격전지가 많다. △천안갑(문진석/신범철)△천안병(이정문/이창수) △청주흥덕(도종환/정우택) △공주·부여·청양(박수현/정진석)△보령·서천(나소열/김태흠) △논산·계룡·금산(김종민/박우석)등은 초박빙 경합지역에 속한다.

[부산경남] PK의 향방…민주당 8석 '수성'이냐 통합당 '회수'냐
(부산=뉴스1) 임세영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부산 지하철 서면역에서 부산 진구갑 김영춘, 진구을 류영진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0.4.8/뉴스1

부산 18석, 울산 6석, 경남 16석 등 모두 40석이 걸려있는 PK 지역에서 통합당은 '싹쓸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37개 지역구를 우세 또는 경합 우세로 분류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부산 6곳, 경남 2곳 등 PK에서 8곳을 확보한 바 있다.

격전지는 △부산 남을(박재호/이언주) △경남 양산을(김두관/나동연)△부산 북강서갑(전재수/박민식) △부산 중영도(김비오/황보승희) △부산 진갑(김영춘/서병수) 가 꼽힌다.

민주당은 당초 PK에서 '경합우세' 지역을 7곳으로 내다봤지만 최근 10석 이상으로 목표 의석을 상향했다. 특히 이른바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서부산 권역을 중심으로 최대 10석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경북] 통합당 TK 25석 '싹쓸이' 노린다…민주당 '김부겸 고군분투'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4.15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후보(왼쪽)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갑 후보가 각각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와 황금네거리에서 총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2020.4.14/뉴스1
통합당은 대구경북(TK) 지역 25석 싹쓸이를 기대하고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대구 수성갑) 후보도 통합당의 기세를 꺾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대구 김부겸·홍의락 현역의원 2명이 고군분투 중이다. 구미을의 김현권 의원도 있다. 현역 의원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이 열세인 점을 부인하지 못한다.

[강원도] 민주당 '이광재'효과 vs 통합당 '텃밭'
(고성=뉴스1) 고재교 기자 = 이양수 속초·인제·고성·양양선거구 국회의원 후보가 12일 강원도 고성군 간성축협 앞에서 열린 4.15 총선 합동유세에서 윤근승 고성군수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2020.4.12/뉴스1
8석이 걸린 강원도는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짙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19대 총선만 해도 9석이 모두 새누리당(현 통합당)이었다.

이번 4.15총선에서 민주당 바람이 부는 가운데 일부 보수 후보들이 분열하면서 어부지리 당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주당에선 △원주갑(이광재)와 △원주을(송기헌)의 우세를 점친다. △춘천·철원·화천·양구갑(허영) △춘천·철원·화천·양구을(정만호)도 민주당이 경합우세로 분류한 상태다.

강릉은 권성동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보수표가 양분됐다. 홍천·횡성·영월·평창에서도 무소속 후보의 등장이 변수다.

[호남] 28석 민주당 우세 속 민생당·무소속 변수 어디까지?
(목포=뉴스1)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 첫 날인 26일 전남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민주당 김원이, 민생당 박지원, 정의당 윤소하가 각각 후보 등록을 했다. 2020.3.26/뉴스1
민주당은 광주 8곳과 전남 8곳은 우세지역으로 보고있다. 광주 △동남갑(윤영덕) △동남을(이병훈) △서구갑(송갑석) △서구을(양향자) △북구을(이형석) △광산갑(이용빈) △광산을(민형배) 등 대부분 당선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무소속 김경진 의원이 출마한 광주 북구갑(조오섭)의 경우 경합지역이지만 민주당은 경합우세로 보고 있다.

또 전남은 고흥·보성·장흥·강진(김승남) 경합 우세, 목포(김원이) 경합을 제외한 8석 우세, 전북도 군산(신영대) 경합 우세, 남원·임실·순창(이강래) 경합을 제외한 8석 우세로 점치고 있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바람을 경험했던 민생당 중진들의 마지막 노력도 있다. ‘인물론’, ‘호남대통령’ 등을 내세우며 막판 뒤집기에 나섰다. 목포(박지원), 고흥·보성·장흥·강진(황주홍) 등 3곳을 우세, 광주 서을(천정배) 등 4~5곳을 경합지로 보고 있다.
민주당 측은 "호남에서 20~25석을 확보하게 된다면 최소 20대 국회보다 15~20석 이상 순증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영남권에서 분위기가 호전되지 않더라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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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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