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클로로퀸, 심장마비 급사 등 부작용 초래'..직원들에게 경고

유세진 2020. 4. 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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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일부 지지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유망한 치료제라고 얘기하고 있는 말라리아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갑작스러운 사망을 포함해 위험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미 중앙정보국(CIA)이 직원들에게 경고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4일 보도했다.

CIA는 지난 3월27일 직원용 웹사이트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 효과 주장에 대해 "의료 전문가의 처방 없이 복용할 경우 갑작스러운 심장마비사 등 위험한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며 독단적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구입·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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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용 사이트에서 "독단적으로 구입 복용해선 안된다" 밝혀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전담반(TF)과 함께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지 신속히 시험하라고 지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이 약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2020.03.20.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일부 지지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유망한 치료제라고 얘기하고 있는 말라리아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갑작스러운 사망을 포함해 위험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미 중앙정보국(CIA)이 직원들에게 경고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4일 보도했다.

CIA는 지난달 말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과 함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약하는 것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행정부 주장이 나온 이후, 곧바로 직원들을 위한 홈페이지의 코로나19 확산 관련 질의응답 코너에서 위와같이 경고했다고 한다.

CIA는 지난 3월27일 직원용 웹사이트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 효과 주장에 대해 "의료 전문가의 처방 없이 복용할 경우 갑작스러운 심장마비사 등 위험한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며 독단적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구입·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경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면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대해 언급한 뒤 1주일만에 나온 것이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를 위해 수십년 동안 사용돼 왔으며 루푸스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치료 효과가 있다는 잠정적 연구 결과도 발표되긴 했지만 그 신뢰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치명적인 심장 부정맥 등 부작용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최근 브라질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유사한 클로로퀸에 대한 연구에서는 많은 실험 대상자들이 위험한 심장질환을 일으켜 연구가 조기 중단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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