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 울컥한 김종인 "내 나이 80, 나라 미래 안 보여 나왔다"

박승주 기자,한재준 기자 2020. 4. 1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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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지원 유세에 나선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주민들을 향해 "내일 선거에서 틀림없이 여당의 패배를 안겨주리라는 믿음을 잔뜩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린 황교안 통합당 종로 후보 유세 현장을 찾아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역사는 소리 내지 않는 유권자층이 바꿔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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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지원 유세 "여당 패배 안겨주리라는 믿음 잔뜩 갖고 있다"
황교안 "투표가 마지막 애국, 투표로 대한민국을 살리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검정 새마을금고앞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한재준 기자 = 서울 종로구 지원 유세에 나선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주민들을 향해 "내일 선거에서 틀림없이 여당의 패배를 안겨주리라는 믿음을 잔뜩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린 황교안 통합당 종로 후보 유세 현장을 찾아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역사는 소리 내지 않는 유권자층이 바꿔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동안 수십 번의 유세 연설에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이던 김 위원장은 이날은 감정에 북받친 듯한 목소리로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금년 (제) 나이가 80살이다. 왜 내가 이 선거에 뛰어들었나. 나라의 장래가 너무 한심해서 그랬다"며 목이 멘 듯 잠시 말을 멈췄다.

이어 "사실 통합당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제가 유권자에 호소하는 것은 우리가 차선이 안 되면 차차선이라도 택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통합당을 이번 선거에서 안 도와주면 나라의 미래가 안 보일 것 같아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년간 청와대가 마음대로 경제정책을 했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현실을 모르고서 정책을 했다. 한마디로 무식한 경제정책을 통해서 오늘날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 침투해오니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경제가 더 악화해 이제는 생존과 생계에 위협을 느끼는 지경에 도달했다"며 "정부는 거기에 대해 별반 느낌이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내일 총선에서 지금까지 잘못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심판하는 뜻에서 절대적으로 우리 통합당 후보를 서울시에서 많이 당선시켜 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진다"며 "그런데 지금 이 정부는 지금까지 비교적 안이하게 사태를 보고 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코로나가 작동해서 마치 우리 현명한 유권자가 지난 3년 동안의 실패한 정책을 잊어버리겠다,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 방지를 위해서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마스크를 썼다고 해서 지난 3년이 잊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 바이러스의 번창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막아줘야 한다"며 "도둑을 잡아야 할 검찰을, 검찰을 도둑떼들이 잡겠다고 설치는 사회가 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도 했다.

황 대표도 평창동 주민들을 향해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우리가 민주주의를 지키느냐 아니면 실패하느냐, 경제를 살리느냐 조국을 살리느냐가 내일이면 결판이 난다"며 "투표가 마지막 애국이다. 투표로 대한민국을 살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실패한다면 실업자가 넘쳐나게 될 것이다. 이 정권의 실업자, 고용상황을 잘 알지 않느냐"며 "우리 자식들이 우리의 미래 세대들이 청년 일자리 부족으로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대로 두면 큰일난다. 우리가 견디기 어려운 나라로 갈 수 없지 않냐"며 "이 정부의 잘못된 행태를 막기 위해서도 우리 통합당에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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