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윤석열 혈서' 가짜?.."피 모자라 소독약 섞었다" 실토

이보배 입력 2020. 4. 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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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의 '윤석열 혈서 퍼포먼스'에 대해 가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 대표가 직접 "피가 모자라 소독약을 섞었다"고 실토했다.

15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2일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키겠다며 혈서 퍼포먼스를 했다.

당시 이 대표는 "이은재가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호위무사가 되어 윤석열을 지키겠다"고 밝혔지만 '윤석열'을 '윤석렬'로 표기해 한 차례 입방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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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켜내겠다며 '혈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의 '윤석열 혈서 퍼포먼스'에 대해 가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 대표가 직접 "피가 모자라 소독약을 섞었다"고 실토했다. 

15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2일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키겠다며 혈서 퍼포먼스를 했다. 이날 이 대표는 오른손 검지를 깨물어 피를 내고 준비한 현수막 위에 '윤석렬 사수'라고 썼다. 

당시 이 대표는 "이은재가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호위무사가 되어 윤석열을 지키겠다"고 밝혔지만 '윤석열'을 '윤석렬'로 표기해 한 차례 입방아에 올랐다. 

퍼포먼스가 공개된 이후 일각에서는 '혈서 진위여부'를 두고 의혹이 제기됐다. 손가락을 깨무는 장면이 작위적이고, 당 관계자가 미리 준비한 액체가 담긴 종이컵을 가져다 주는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또 현장에서 '아까징끼'라는 단어가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까징기'는 보통 빨간 약이라고 부르는 소독약의 일본식 표현이다.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가 지난 12일 '윤석열 혈서 퍼포먼스'에 대해 "피가 모자라 소독약을 섞었다"고 실토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 면담을 위해 국회를 찾아온 이 대표의 모습. 오른손 검지에 붕대를 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전날 JTBC와의 인터뷰에서 "피로 썼는데 나중에 피가 안 나왔다. 좀 모자랐다"며 "피가 모자라서 물 같은 것을 조금 섞었다"고 말했다. 

또 "소독약, 소독약 맞다. 이런 얘기는 지나간 거니까 더 이상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피가 나니까 소독을 위해 가져왔던 소독약을 섞은 건 맞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의 면담을 위해 국회를 찾은 이 대표는 오른손 검지에 붕대를 감은 채 등장했고, 시간이 없어 병원은 따로 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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