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는 남의 일이 아니다, 모두의 일"

이재환 2020. 4. 15. 1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월호 참사가 6주기에 접어들었다.

세월호 6주기를 하루 앞 둔 15일 충남 홍성군 홍성읍 복개주차장에서는 세월호 6주기를 기억하는 추모제가 열렸다.

세월호 희생자들과 우리는 한 다리 건너면 모두 다 아는 사람들일 것이다.

세월호 참사는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성] 세월호 6주기 추모제 열려..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세상 만들어야"

[오마이뉴스 이재환 기자]

 홍성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이 헌화를 하고 있다. 이날 추모제에는 가족단위의 추모객이 많았다.
ⓒ 이재환
  
세월호 참사가 6주기에 접어들었다. 세월호 6주기를 하루 앞 둔 15일 충남 홍성군 홍성읍 복개주차장에서는 세월호 6주기를 기억하는 추모제가 열렸다. 이날 추모제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쓴 상태로 진행됐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이날 추모제에는 홍성주민과 청년, 학생, 교육자 등의 방문이 잇달았다. 4.15 총선 투표를 마치고 가족 단위로 추모제에 참석하는 주민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서명하고 있는 순범이 엄마 최지영씨. 최지영씨는 세월호 유가족이다.
ⓒ 이재환
  
이날 추모제에는 민병성 홍동중학교 교장도 참석했다. 민 교장은 "다시는 이 같은 사회적인 대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직 피어나지 못한 꽃다운 아이들이 희생됐다, 이런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민 교장의 말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목포 신항과 팽목항을 여러 번 다녀왔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홍성중학교에 근무했다. 수학여행을 계획했다가 취소한 경험이 있다. 우리사회가 아이들의 안전에 대해 그동안 상당히 무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4.16 세월호 이전과 이후의 교육은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도 했다. 세월호 사건 이후에는 스스로 표현하고 결정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절실해졌다.

당시 단원고 교감 선생님이었던 분은 나에게는 대학(공주사범대) 2년 후배다. 서로 얼굴과 이름 정도는 알고 지내던 사이다. 세월호 희생자들과 우리는 한 다리 건너면 모두 다 아는 사람들일 것이다. 세월호 참사는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이다.

또, 코로나19 사태도 되돌아 봐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오기 전에 우리는 지나치게 과잉되게 살았다. 지나치게 많은 소비와 여행을 했다. 물질 중심의 경제 발전이란 사고에 머물러 있었다. 이제는 그걸 돌아보고 성찰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 같다."

투표를 마치고 추모제에 참석한 주민도 있다. 홍성군 장곡면에 사는 김혜란씨는 "사실 1년 동안 잊고 살았다, 4월이 되니 다시 기억이 떠올랐다"라며 "마음의 빚 때문에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투표를 했다. 정부가 바뀌고 난 뒤 뭔가 잘 될 것처럼 기대하고 있었는데 여전히 진척되는 것이 없어 안타깝다"라며 "하지만 이번 총선을 통해 많은 것이 바뀌고, 세월호와 관련된 법이 제대로 만들어지길 기대해본다"라고 말했다.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헌화하고 있는 홍성 주민
ⓒ 이재환
   
 충남 홍성군 복개주차장에서는 세월호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 이재환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