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마친 윤석열, 대검 간부들에 '정치적 중립' 강조

이휘경 2020. 4. 15. 19: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4·15 총선일인 15일 투표 후 선거사범 단속 등 수사 지휘를 위해 출근한 대검찰청 간부 등 검사들을 만나 격려하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재차 강조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집 근처인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윤 총장은 이후 대검찰청 근처의 한 식당에서 배용원 대검 공공수사부장 등 출근한 공공수사부 소속 검사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4·15 총선일인 15일 투표 후 선거사범 단속 등 수사 지휘를 위해 출근한 대검찰청 간부 등 검사들을 만나 격려하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재차 강조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집 근처인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회색 패딩을 입은 가벼운 복장 차림에 마스크를 쓴 윤 총장은 시민들 사이에 줄을 서서 투표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비닐장갑을 끼지 않은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부인 김건희씨는 투표소에 동행하지 않았다.

윤 총장은 이후 대검찰청 근처의 한 식당에서 배용원 대검 공공수사부장 등 출근한 공공수사부 소속 검사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이날 점심 식사는 예정됐던 일정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총선 이후 고소·고발 등 선거 사범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정치적 논란이 컸던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도 아직 남아있는 만큼 흔들리지 않는 수사를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정치적 중립'은 펜으로 쓸 때 잉크도 별로 안 드는 다섯 글자이지만 현실에서 지키기가 어렵다"며 "국민들께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게 어려운데, 끊임없는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선거개입 수사를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쪽에서는 이해관계에 따라 검찰이 중립적이지 않다고 늘 공격한다"는 말도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부인 이해주 여사와 서울 용산구 중부기술교육원 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도 이날 낮 서울 송파구 송파문화원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0일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 근처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