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더민주 최소 155석" vs 박형준 "좀 더 지켜봐야"

한승곤 2020. 4. 1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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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5일 21대 총선 여·야 의석수에 대해 "더민주 최소 155석, 통합당 최대 130석으로 놓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개표결과로 나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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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더민주 최소 155석, 통합당 최대 130석"
박형준 "출구조사 결과 실제 개표결과로 나올지 지켜봐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좌),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우).사진=KBS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0 총선' 캡처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5일 21대 총선 여·야 의석수에 대해 "더민주 최소 155석, 통합당 최대 130석으로 놓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개표결과로 나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KBS 개표방송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0 총선'에 출연해 "저 개인적으로도 막판에 180석 얘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이용을 당한 저치에 있어서 저 때문에 저렇게 됐나 그런 자책감도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전체적으로는 저희가 우려했던 것이 출구조사 결과로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유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이상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출구조사 결과 분석에 대해 "통합당이 21대 국회에선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지난 3년간 보면 사사건건 반대하고 국회 보이콧을 수도 없이 했기 때문에 180석을 얻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런 희망을 가졌고 (그걸) 입에 올렸다가 박형준 교수님께 된통 당했다. 180석(전망)은 최대치이기 때문에 거기까지 가긴 어렵지 않나 본다"고 덧붙였다.

전국적으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된 15일 서울 종로구 교남동 제3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박 위원장은 "출구 조사 결과대로라면 대구·부산·경남 지역에선 미래통합당이 완승을 거둔 흐름이다. 강남 지역도 그렇다"며 "보수층은 상당히 결집했는데 수도권 중심의 젊은 층, 중도층까지 접근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가 코로나19 재난 때문에 지난 3년 간 정권 실정에 대한 심판이 반영되지 않았고 중간에 (통합당 후보) 막말 논란도 있어 중도층과 젊은 층 표심을 잡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평가에 유 이사장은 "정치권이 나눈 측면이 있고 시민들 스스로 나눈 측면도 있다"면서도 "부산·울산·경남을 포함해 영남 전체를 통합당이 싹쓸이 한다 해도 경합지역 많지 않냐"고 했다. 이어 "낙선 후보의 득표율이 예전처럼 일방적으로 적지 않은 것은 한국 정치가 지역주의를 극복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지난 4년간 민주당이 영남에 뿌리내리려 한 노력은 평가받아야 하지만 이번에 그걸 잃는다면 그(노력)에 걸맞은 국민통합의 정치를 못했다는 반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생태계를 보면 이런 결과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호남만 해도 무소속은 물론 민생당까지 명함도 못 내밀 정도의 참패로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이대로라면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총선 투표가 마감된 후 공개된 KBS 출구조사 예측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55~178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통합당과 비례정당 미래한국당은 107~130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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