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가 여당 텃밭됐다, 180석 거머쥔 '역사적 압승'

서진욱 , 강주헌 기자 2020. 4. 1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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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에서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다.

지역구만으로 과반 의석을 넘어서고, 비례대표 의석을 합치면 180석을 돌파한다.

━민주당, 역사적인 '압승' 거둬 지역구 163곳, 비례 18곳으로 '181석 유력'━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총선 지역구 개표 결과를 보면 총 253곳 중 민주당 163곳, 통합당 84곳, 정의당 1곳, 무소속 5곳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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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1대 총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15일 선거사무소 상황실에서 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을 확정한 뒤 부인 김숙희 여사와 꽃다발을 들고 있다. /사진=뉴스1.

21대 총선에서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다. 지역구만으로 과반 의석을 넘어서고, 비례대표 의석을 합치면 180석을 돌파한다. 수도권 석권과 호남 탈환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미래통합당은 '참패'했다. 공천 파동과 연이은 망언 논란으로 '야당 심판론'을 자초한 결과다. 민주당에 정국 운영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민주당, 역사적인 '압승' 거둬… 지역구 163곳, 비례 18곳으로 '181석 유력'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총선 지역구 개표 결과를 보면 총 253곳 중 민주당 163곳, 통합당 84곳, 정의당 1곳, 무소속 5곳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 투표의 경우 오전 6시 기준으로 개표가 93% 이뤄졌다. 미래한국당 34.18%, 더불어시민당 33.21%, 정의당 9.54%, 국민의당 6.71%, 열린민주당 5.32%, 민생당 2.73%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 득표율 기준으로 미래한국당 19석, 더불어시민당 18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2석 등 비례 의석을 배분받을 전망이다.

지역구와 비례위성정당 의석을 합친 결과는 민주당 181석, 통합당 101석, 정의당 6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2석 등으로 예상된다. 민생당은 비례 의석 확보를 위한 최소 기준인 '득표율 3%' 확보에 실패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했다. 17대 총선 열린우리당(152석)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성과다. 16년 만에 과반 의석을 확보하며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인 하반기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

통합당 '참패' 부른 민주당의 수도권 '압승'… 그나마 영남에선 '버텼다'
지역별 결과를 보면 121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완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서울 41석, 경기 51석, 인천 11석을 차지, 수도권에서만 103석을 확보했다. 민주당의 역사적인 승리로 이어진 가장 큰 이유다.

△서울 광진을 고민정 △서울 도봉을 오기형 △서울 영등포을 김민석 △서울 강동갑 진선미 △인천 연수을 정일영 △경기 용인병 정춘숙 △경기 안산단원을 김남국 △경기 성남분당을 김병욱 등 초접전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결과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21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총선 결과 관련 입장 발표를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이날 황 대표는 '총선 결과 책임, 모든 당직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반면 통합당은 수도권에서 16석(서울 8석, 경기 7석, 인천 1석)에 그치며 완패했다. 선거 직전에 불거진 차명진(경기 부천병), 김대호(서울 관악갑) 후보의 막말, 망언 논란이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이 호남을 사실상 석권한 것 역시 압승의 원동력이다. 민주당은 28석이 걸린 호남에서 27석을 차지했다. 국민의당 돌풍에 휩쓸려 3석에 그쳤던 지난 총선과 비교하면 24석이 늘었다.

△충청: 민주당 11석, 통합당 8석 △대전: 민주당 7석 △세종: 민주당 2석 △제주: 민주당 3석 등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했다.

'보수텃밭'으로 불리는 영남에선 통합당이 선전했다. 경북에 걸린 13석을 모두 차지하고, 대구 12석 중 11석에서 승리했다. 부산 18석 중 15석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16석이 걸린 경남에선 13석을 유지했다. 울산과 강원에선 각각 6석, 5석을 차지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황 대표는 "모든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며 "수년 간 분열과 반목을 극복하고 통합을 이뤘지만 화학적 결합의 시간이 부족했다. 국민께 만족스럽게 해드리질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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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 강주헌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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