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 뺀 유시민 "앞으로 정치비평 그만할 것"

양다훈 2020. 4. 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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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대 총선에서 범진보가 18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던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앞으로 정치 비평을 그만하려 한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범진보 180석 예상은 적중했지만 지난 15일 출구조사에서는 150석 남짓 예상이 나왔기에 유 이사장으로서는 다소 진땀을 뺀 모습이다.

범진보 180석 발언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최근 당 밖에서 우리가 다 이긴 것처럼 의석수를 예상하며 호언하는 사람들은 저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유 이사장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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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진보 180석 예상 발언에 여야에서 맹공퍼부어 / 유 이사장 "그 말 안했으면 200석 확보했을텐데"
16일 KBS 개표방송에 출연한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KBS 방송 ‘정치합시다’ 갈무리
 
21대 총선에서 범진보가 18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던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앞으로 정치 비평을 그만하려 한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범진보 180석 예상은 적중했지만 지난 15일 출구조사에서는 150석 남짓 예상이 나왔기에 유 이사장으로서는 다소 진땀을 뺀 모습이다.

16일 KBS 개표방송에 출연한 유 이사장은 “내가 180석 발언을 하지 않았다면 (진보가) 더 의석을 얻을 수 있었을 것 같다”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에 많은 것을 느꼈다.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안 해야 할 말도 하게 된다”며 “제 나름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비평을) 3년간 해왔는데 다른 분이 하시도록 저는 좀 멈추겠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 말을 안 했으면 200석도 확보했을 텐데, 안 했더라면 좋았을 뻔했다”라는 다소 아쉬운 마음도 표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범진보 180석을 예상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맹공격을 당했다.

범진보 180석 발언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최근 당 밖에서 우리가 다 이긴 것처럼 의석수를 예상하며 호언하는 사람들은 저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유 이사장을 저격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도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하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쫓겨나고 조국 부부는 미소 지으며 부활할 것”이라며 정권 심판을 해달라고 읍소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미래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참패했고 황 대표는 이에대해 책임을 지고 당 대표를 사퇴했다.

이번 총선결과는 민주당·시민당 180석, 통합당·미래한국 101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2석, 무소속 5석으로 나오면서 거대여당이 탄생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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