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형준아! 시민아! 우리 친구잖아, 너희 참 매정하다"

이동우 기자 2020. 4. 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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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낙선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보수 완패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는 데 대해 반발했다.

차 후보는 16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에 '부관참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자기들의 책임을 면하기 위해 패배 원인을 차명진의 세월호 막말 탓으로 돌린다"며 "할 말은 많지만 딱 하나의 팩트만 묻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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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15일 오전 경기 부천시 범박동 일신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 사진제공=차명진 캠프


4.15 총선에서 낙선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보수 완패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는 데 대해 반발했다.

차 후보는 16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에 '부관참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자기들의 책임을 면하기 위해 패배 원인을 차명진의 세월호 막말 탓으로 돌린다"며 "할 말은 많지만 딱 하나의 팩트만 묻겠다"고 적었다.

차 후보는 "여론조사는 이미 공천 때부터 민주당 대 통합당이 2 대 1이었고, 그 뒤 두 달 동안 한 번의 반전도 없었다"며 "이 모두가 차명진 발언 이전에 있던 일, 수천 건의 여론조사가 거짓이었다고 강변해야만 차명진 때문에 졌다고 강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이제 와서 차명진 막말 탓이라고 한다"며 "혹시 그즈음에 지지율이 오르다가 차명진의 세월호 텐트 폭로 때문에 급락한 자료가 있나. 그거 내놓고 차명진 욕을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자신을 감싸는 목소리가 컸다고 차 후보는 주장했다. 그는 "저는 반대자료가 있다. 미래통합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들어가 보라"며 "그때 차명진 제명을 반대하는 뜨거운 항의가 줄을 이었다. 중앙당, 수도권 당의 전화가 마비됐다는 소리를 실무자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자기들이 언로를 장악하고 있다고 해서 이렇게 거짓사실로 차명진을 마녀사냥 할 수 있나? 죽은 자 또 죽일 수 있느냐"며 "저 하나 죽는 거 분통하지 않지만, 한 사람이 자기의 모든 것을 걸고 무너뜨린 세월호 우상화의 탑이 이렇게 다시 보란 듯이 복원되다니 비통하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아마도 이 포스팅을 우파를 포함한 모든 언론이 외면할 것"이라며 "아니면 차명진이 아직 정신 못 차렸다, 죽은 줄 알았는데 아직 안 죽었다고 또다시 패대기를 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KBS선거방송에 나온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도 언급했다. 차 후보는 "어제 방송에서 4.15총선 패배 탓을 차명진에게 돌리는 박형준 발언을 옆에서 듣는 유시민이 은근 미소를 떠나 환호작약하더라"며 "형준아! 시민아! 우리 친구잖아. 너희들 참 매정하구나"라고 말했다.

차 후보는 경기 부천시병에 출마해 32.5% 득표율 4만1642표를 획득한 2위에 그쳤다. 1위는 60.5%를 차지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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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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