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떠나 통합당 합류한 '친안계' 모두 낙선.."실리도 명분도 잃어"

조준혁 입력 2020. 4. 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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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을 앞두고 안철수계 인사들이 대거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가운데 이들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측근으로 활동했던 통합당 후보 8명이 모두 낙선했다.

'안철수의 복심'으로 불리던 김근식 통합당 서울 송파병 후보는 43.2%(6만4869표)를 얻은 가운데 52.4%(7만8789표)를 득표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에게 1만3920표 차로 밀려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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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안철수의 입'. '안철수의 복심' 모두 낙선
舊 국민의당 출신 현역 비례들도 패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떠나며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한 '친안계' 인사들이 전원 낙선했다. 사진은 이동섭, 김삼화, 김수민 통합당 후보, 이태규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김중로 통합당 후보(왼쪽부터)의 모습. 사진 속 인물들 가운데 끝까지 안 대표 곁을 지킨 이 후보만이 21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4·15 총선을 앞두고 안철수계 인사들이 대거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가운데 이들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정치권에서는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측근으로 활동했던 통합당 후보 8명이 모두 낙선했다.

'안철수의 복심'으로 불리던 김근식 통합당 서울 송파병 후보는 43.2%(6만4869표)를 얻은 가운데 52.4%(7만8789표)를 득표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에게 1만3920표 차로 밀려 낙선했다.

'안철수의 입'으로 불리며 구(舊) 국민의당 시절부터 안 대표의 공보업무를 담당해온 김철근 강서병 후보는 36.5%(3만9355표)를 얻는 데 그쳐 59.9%(6만4515표)를 얻은 한정애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중도 세력을 대표하며 통합당에 합류한 문병호 영등포을 후보는 38.2%(4만9292표)를 얻었으나 56.2%(7만2445표)를 얻은 김영주 민주당 후보에게 밀렸으며 44.7%(6만5981표)를 득표한 김영환 경기 고양병 후보는 54.2%(8만68표를 얻은 홍정민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바른미래당 시절까지 안 대표를 따랐던 현역 의원들도 모두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중랑갑에 출마한 김삼화 후보는 36.2%(3만4670표)를 얻는 데 그치며 57.7%(5만5185표)를 얻은 서영교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으며 충북 청주·청원에 출마한 김수민 후보는 44.4%(4만2776표)를 득표한 가운데 52.9%(5만1028표)를 득표한 변재일 민주당 후보에게 밀렸다.

세종갑에 출마한 김중로 후보는 32.7%(3만2496표)를 얻었으나 56.4%(5만5947표)를 득표한 홍성국 민주당 후보에게, 노원을에 출마한 이동섭 후보는 36.5%(4만1792표)를 얻는 데 그치며 62.6%(7만1708표)를 얻은 우원식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자신들이 통합당내에서 자리를 잡고 안 대표를 모셔오겠다는 시나리오를 그렸던 것으로도 알고 있으나 이번에 모든 것이 수포가 됐다"면서 "국민의당에라도 남아있었으면 '의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이며 명분이라 지켰을 텐데 배지 한 번 달아보겠다고 합류한 것이 자충수가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끝까지 안 대표의 곁을 지킨 권은희·이태규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는 당선권에 들며 21대 국회에도 입성을 하게 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이태규 비례대표 후보가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시당 당사에 마련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자 및 결과 보기
https://www.hankyung.com/election2020/result/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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