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승리" BBC도 주목한 탈북자 당선인 태구민

박병진 기자 2020. 4. 16. 14: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탈북자 출신으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후보에 영국 공영방송 BBC도 관심을 표시했다.

BBC는 16일 태 당선인이 탈북자로는 처음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소식을 전하며 "놀라운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갑 후보가 16일 새벽 서울 강남구 신사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이 확실해지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0.4.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탈북자 출신으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후보에 영국 공영방송 BBC도 관심을 표시했다.

BBC는 16일 태 당선인이 탈북자로는 처음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소식을 전하며 "놀라운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태 당선인은 58.4%(6만324표)를 얻어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39.6%·4만935표)를 크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BBC는 태 당선인이 "남한에서 조용한 삶을 사는 대신 공개적으로 김정은 정권을 비난하고 3만3000명의 탈북자가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강조하고 나섰다"며 "그의 이름마저 '사람을 구한다'는 뜻의 '구민'으로 바꾸었을 정도"라고 전했다.

BBC는 태 당선인의 승리가 "목숨을 걸고 남한에 온 다른 탈북자들에게는 너무나 긍정적인 신호"라며 "지금 평양에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진다"고 평했다.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 출신인 태 당선인은 지난 2016년 8월 탈북해 한국으로 망명한 뒤 강연·저술 활동 등을 해왔다.

태 당선인의 망명 후 북한은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그가 국가자금 횡령과 국가기밀 누설, 미성년자 성폭행 등의 범죄 사실이 들키자 북한을 도주한 '인간쓰레기'라고 비난해 왔다.

pb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