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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몰린 2차 온라인 개학, 또 접속장애..교육부는 "성공적"

남윤서 입력 2020. 04. 16. 17:35 수정 2020. 04. 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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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강서중학교에서 열린 '온라인 입학·개학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중·고교생 312만명이 16일 2차 온라인 개학을 한 가운데 오전부터 일부 학습 사이트 접속이 되지 않는 문제가 나타났다. 교육부는 "접속 장애가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았다"며 "성공적이다"는 평가를 내놨다. 접속 오류로 수업을 받지 못할 경우에는 문자메시지와 SNS 등으로 출석체크를 하고 일주일 내 보충 수강하라는 지침도 내렸다.

초등 4~6학년, 중·고교 1~2학년 등 312만명이 16일 2차 온라인 개학을 맞았다. 지난 9일 개학한 중·고교 3학년 86만명까지 합하면 400만여명이 온라인 수업을 받게됐다.


교육부 "400만명 접속했는데 먹통 없어 성공적"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9시경 최대 접속자 수는 EBS온라인클래스에 67만5000여명, e학습터에 66만4000여명 등 133만9000여명에 달했다. EBS 관계자는 "통상 일일 사용자 수는 최대 접속자 수의 3배로 추정하기 때문에, 이날 400만여명이 EBS와 e학습터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e학습터를 운영하는 KERIS는 2차 온라인개학 전날까지 점검을 실시했지만 16일 오전 일부 지역에서 로그인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인터넷 캡처

e학습터를 운영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EBS는 2차 온라인 개학 전날까지도 서버 확충과 서비스 점검을 했다. 하지만 16일 오전에 KERIS가 운영하는 '위두랑' 홈페이지가 먹통이 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 접속이 지연된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이에 대해 EBS 관계자는 "9시 52분부터 동영상 재생에 일부 지연 현상이 있었지만 10시 37분경 조치 완료됐다"며 "교사들이 새로 올린 영상에 한정된 문제라 대부분 학생은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KERIS 관계자도 "오전 9시부터 9시 30분까지 일부 지역에서 로그인이 지연됐지만, 간헐적 문제였다"고 해명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접속 장애에 대해 "하루아침에 시스템이 안정화될 수는 없고, 고치고 수정해나가는 기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오늘은 사이트가 먹통이 되지는 않아 생각보다 성공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16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한 초등학생이 노트북을 이용해 원격 수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학부모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초등학생 학부모 이모(39)씨는 "정규 수업 시간에 접속이 안 돼서 애를 먹었는데 어떻게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문제가 분명히 나타났는데 별것 아니라는 식의 얘기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현장의 불만이 이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400만명이 쓰는데 먹통이 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성공적이라 한 것이지만 (학부모와) 관점의 차이는 있다"며 "서비스 사용에 무리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접속 장애시 카톡·문자로 출석 체크하라
예상치 못한 학습 사이트 접속 장애가 나타나면서 학교 현장에서는 출석 체크와 보충 수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혼란이 나타나고 있다. 교육부는 플랫폼 안정화 기간 접속 지연 사태에 대비한 대응 방안을 16일 학교에 안내했다.

16일 서울 서초구 신동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일 고3과 중3에 이어 이날부터 전국 초등학교 저학년을 제외한 4~6학년, 중·고교 모든 학년이 온라인으로 등교해 원격수업을 듣는다. 뉴스1


대응 방안에 따르면 접속 장애로 출석 확인이 어려울 경우에는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출결 확인을 대체한다. 과제를 내주고 결과물을 제출하는 것으로 출석을 대체할 수도 있다.

접속 장애로 수업이 불가능해진 경우에는 해당 차시 수업을 대체할 방안을 세워 학교 홈페이지 등에 안내하도록 했다. 예를 들면 일주일 내 EBS 강의 영상을 보고 요약문을 제출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에 대해 신중하게 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차관은 이에 대해 "등교만큼은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체온계와 마스크, 열화상 카메라 등은 이미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주와 다음 주엔 개학 이후 학교 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지역 보건소와 모의 훈련도 한다"고 밝혔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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