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이미 전인구 3%, 50만명 코로나19 감염돼 항체생성"

김재영 2020. 4. 1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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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전 인구의 3% 정도가 헌혈 관련 조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대한 항체를 몸 안에 생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원 원장의 말에 따르면 네덜란드 인구가 1750만 명이므로 현재 이 나라에서 코로나 19에 감염된 사람은 자그마치 52만5000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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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네덜란드 전 인구의 3% 정도가 헌혈 관련 조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대한 항체를 몸 안에 생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국립의료원(RIVM)의 압 반 디셀 원장이 16일 의회 토론회에서 밝힌 내용이다. 바이러스 항원에 대항하는 항체가 생성되었다는 말은 코로나 19의 인위적 항체접종인 백신이 아직 없는 상황에서 네덜란드 인구의 3%가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디셀 원장은 3% 항체 보유를 밝힌 뒤 "이로부터 나라 안에 코로나 19에 감염된 사람이 몇 명인지 누구나 계산할 수 있다"면서 이미 수십 만 명이 코로나 19에 걸려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의료원 원장의 말에 따르면 네덜란드 인구가 1750만 명이므로 현재 이 나라에서 코로나 19에 감염된 사람은 자그마치 52만5000명이나 된다. 공식 발표을 바탕으로 미 존스홉킨스대 CSSE가 집계한 16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현재 네덜란드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2만9000명에 접근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감염된 사람의 단 5.5%에 불과한 수다. 미국과 서유럽의 선진국 대부분이 그렇듯이 네덜란드도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증상이 아주 심한 환자나 의료진에 한해 실시하고 있다.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으나 그 사실이 확인되지 못한 50만 명의 네덜란드인들이 무증상 때문에 전혀 감염된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경증으로 검사를 받을 처지가 못된 채 방치되어 있는 셈이다.

진단검사를 한국처럼 공격적으로 실행할 자세와 능력이 있다면 네덜란드의 확진자는 현재의 수 배로 껑충 뛸 수 있다.

네덜란드는 이웃 벨기에와 더불어 코로나 19의 사망자가 확진자에 비해 치명률이 매우 높은 점이 주목되어 왔다. 다른 선진국과는 달리 코로나 19 의심증상인 채 사망한 사람을 사망자에 포함시킨 까닭이라고 하나 네덜란드는 현재 사망자가 3134명으로 확진자 8만2300명의 중국보다 200명 적을 따름이다.

치명률 10.8%을 기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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