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세월호 이용하려는 정치인 참 나쁜 사람"

정창오 2020. 4. 1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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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해 생환한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당선인은 16일 오후 8시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 인근 분수대에서 당선사례 행사를 가졌다.

홍 당선인은 "대구시민, 수성구민이 코로나19에 얼마나 지쳐있나"며 "오늘은 자축공연하며 노래도 한 대여섯 곡 부르고, 노래방 기계도 가져와 대학생들 춤도 추려했는데 보좌관이 오늘 세월호 6주기라 좌파언론에 도배하게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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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에서 당선사례 행사 가져
"무소속 당선은 기적이다" 자축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종료된 16일 오후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수성구을에 당선된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이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4.16.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창오 이은혜 기자 = 제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해 생환한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당선인은 16일 오후 8시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 인근 분수대에서 당선사례 행사를 가졌다.

홍 당선인은 “대구시민, 수성구민이 코로나19에 얼마나 지쳐있나”며 “오늘은 자축공연하며 노래도 한 대여섯 곡 부르고, 노래방 기계도 가져와 대학생들 춤도 추려했는데 보좌관이 오늘 세월호 6주기라 좌파언론에 도배하게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는 해난사고에 불과한 것”이라며 “93년도 YS때 196명이 수몰당한 서해페리호사건도 해난사고로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 안했다”고 했다.

그는 또 “세월호 특징은 학생들이 배타고 수학여행가다 침몰한 사고”라며 “그때 선장이 애들 나오지 마라고 해서 학생들의 억울한 죽음이 너무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분노케 한 건 해양경찰이 당연히 구조안하고 배 몰고 빙빙 돌다 가버렸고 선장은 도망나와 어찌 저러냐고, 억울하게 수몰 당했다고 분노했다”고 했다.

홍 당선인은 또 “그럼 관련 경찰과 공무원 처벌하고, 억울한 학생들 위령비 세우고, 학교 지원하고 끝났어야 한다”며 “근데 그걸로 수사하고 재판하고, 또 특검하고, 특조하고 그건 좀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무소속 홍준표 대구 수성구을 국회의원 당선인이 16일 오후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당선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2020.04.16.ehl@newsis.com

이어 “이 이야기를 난 3년 전 대선 때 했다. 정치 이용마라, 선박안전사고 재발방지 조치만하고 넘어가는 것이 옳다고 했다”며 “근데 아직도 정치에 이용하려는 극히 일부 정치인들은 참 나쁜 사람이다”고 비판했다.

홍 당선인은 총선과 관련해 “무소속 당선은 기적이다”며 “무소속 하려면 그 지역에서 5~10년 이상 활동하며 옆집 숟가락 수까지 알아야 당선이 될동말동”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성을 주민께 대구시민께 거듭 약속하는 건 수성을과 갑의 격차를 없애고 교육주거환경을 맞춘다는 것”이라며 “수성못에도 수상무대 만들고 문화콘텐츠 도입해 산책하는 장소말고 문화콘텐츠 중심 만들어보자”고 했다.

그는 특히 “제대로 만들면 대구가 아닌 대한민국 명소도 될 수 있고 주변 상가 하시는 분들은 그거 하면 노가 나는 거다”며 “국회의원 힘만으로도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eh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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