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용민 "대검 감찰부장 설명 맞다면 윤석열 직권남용"

"감찰 막으려는 것..법무부에서 직접 감찰해야"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당선인은 17일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의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감찰과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만약 그것이 맞다면 검찰총장이 권한을 남용해서 감찰을 막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21대 총선 경기 남양주병 선거에서 승리한 김 당선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감찰 권한이 있는 감찰본부에서 못하게 하고 보고도 제대로 받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감찰을 막으려고 하는 직권 남용"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럴 경우 법무부가 감찰하는 것이 맞다"며 "검찰 내에서 감찰권을 갖고 다툼이 생겼을 때는 법무부가 직접 감찰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경험을 들어 "유착관계라고 표현하면 지나칠 수 있지만 대검의 언론 플레이가 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부장은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진상 확인을 위한 감찰 개시 보고는 일방 통보가 아니라 수차례 검찰총장, 대검 차장에 대한 대면 보고 및 문자 보고 후에 이뤄졌다"며 "병가 중인 (윤석열) 총장님이 정하신 방식에 따라 문자 보고된 것"이라면서 일부 언론 보도를 반박한 바 있다.

김 당선인은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의 원활한 임명을 위한 추천위원회 구성비율을 맞추려면 더불어시민당 등이 제3의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좀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용민 당선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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