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 "北 2년 내 개방..피자체인점 유망"

조은효 2020. 4. 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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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제통합시 일본을 제치고 경제대국 2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등 한반도 투자에 이례적 관심을 표명해 온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이 이번엔 "앞으로 2년 뒤면 북한이 외국에 열린 나라가 될 것"이라며 북한 개방의 구체적 시기까지 제시했다.

이 세계적 투자가는 14일 발매된 일본의 주간 아사히 최신호에 게재된 기고문을 통해 2년 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제 개방을 실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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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주최 제20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는 짐 로저스 회장. 사진=김범석 기자

【도쿄=조은효 특파원】 남북 경제통합시 일본을 제치고 경제대국 2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등 한반도 투자에 이례적 관심을 표명해 온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이 이번엔 "앞으로 2년 뒤면 북한이 외국에 열린 나라가 될 것"이라며 북한 개방의 구체적 시기까지 제시했다.

이 세계적 투자가는 14일 발매된 일본의 주간 아사히 최신호에 게재된 기고문을 통해 2년 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제 개방을 실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저스 회장은 "스위스에서 교육 받고 자란 김정은 위원장은 지금과 같은 북한에서 계속 살고 싶어 할 리가 없다"며 "그가 경제 개방을 목표로 하는 건 당연하다. 한반도는 향후 10~20년 간 투자자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느 나라에서든 처음 피자집을 만든 사람이 인기인이 된다"며 "북한에서 피자 체인점을 시작하면 큰 부자가 될 수 있다.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도 마찬가지"라고 흥미를 유발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로저스 회장은 "관광업, 농업도 (북한에서) 투자처로 기대할 수 있는 분야"라면서 "북한 사람들은 중국이 1978년 '개혁·개방'에 의해 급속도로 발전했고, 베이징이 얼마나 변했는지를 알고 있다. 모두가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군사분계선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미국·일본 언론의 북한 관련 보도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기도 했는데, 지난달 한국의 북한전문매체가 '북한군 18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숨졌다'고 보도한 사실을 거론하며 "한국의 북한 관련 뉴스는 반북 프로파간다(선전)"라며 "이런 정보는 믿지 말라"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오랜 기간에 걸쳐 세계 각국에서 복수의 정보원을 얻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 실제 북한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원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로저스 회장은 그동안에도 줄곧 북한을 주목할 만한 투자처로 꼽아왔다. "내 돈 전부를 북한에 투자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할 정도다. 지난해엔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라는 책을 출간, 한반도의 경제통합 이후를 내다보는 나름의 통찰을 제시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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