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에 뿔난 '열린민주당' 지지자들.. "방통위 신고"·"선관위 고발"
“김어준 ‘뉴스공장’을 열린민주당 불공정 방송 이유로 방통위에 신고했습니다.”
“김어준을 상대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검찰 고발을 검토 중입니다.”
특히 지지자들은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의 뉴스공장 방송 출연이 자주 연기된 것에 의도가 담겼다고 비판했다. 실제 김진애 열린민주당 당선자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뉴스공장 오늘은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나오셨군요. 며칠 전 비례 1번 인터뷰도 나왔던데. 왜 열린민주당 김진애가 뉴스공장에 안 나오는지 이상하시죠”라며 “지난 목요일 출연 약속이 취소됐고 오늘 수요일 출연 예약이 취소됐고, 다음주 월요일 예약을 다시 조정하고 싶다는데, 설마 끝까지”라고 글을 남겼다.
열린민주당 지지자들은 김씨가 더불어시민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신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씨는 방송 등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치고 올라가고 있지만, 더불어시민당은 민주당의 지지율을 다 갖고 오지 못하고 쪼개지고 있다”며 “열린민주당이 플러스 1이 될 때마다 시민당은 마이너스 1이 된다”며 열린민주당을 비판했다. 열린민주당 약진에 불편함을 드러낸 것이다.
한편 일부 친문(親文) 지지자들은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4번에 배정됐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국회의원으로 만들기 위해 당내 비례 1번인 김진애 당선자가 양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친문 지지자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도시 전문가 김진애는 지금 국민에게는 별 필요가 없다”, “김진애가 언론개혁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 등의 글을 잇달아 작성, 공유하고 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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