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10명 중 6명은 "생활방역 전환 시기 상조"
[앵커]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한이 이번 주말까지 인데요.
정부가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을 논의 중인데, 이에 대해 서울시민 10명 중 6명은 19일에 바로 전환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시장, 물건을 사는 손님보다 가게를 지키는 상인이 더 많습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매출은 절반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후 시장 인근의 유흥업소, 주점 등이 문을 닫으면서 상황은 더 나빠졌습니다.
[정상철/시장 상인 : "(사회적 거리두기를) 풀어야 아무래도 소상공인들이 좀 살아남지 않을까. 음식점이나 이런 데 배달 같은 것 많이 나가고 이제 (여기 상인들은) 그런 걸 해야 되는데 그 쪽이 다 문을 닫다 보니까..."]
서울시민 대다수도 생활방역체계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경제위기와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도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당장 모레부터 체계 전환이 이뤄지는 데는 10명 중 6명 이상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영란/시장 상인 : "이왕 하는 김에 조금 더 국민들한테 협조를 구해가지고 안전하게... 지금 막 목욕탕이랑 이런 데 많이 감염되고 하는데."]
적절한 전환 시점은 '정부가 통제가능한 대응체계가 갖춰줬다고 판단할 때"와,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명 이하일 때"라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생활방역 체계 전환 시엔 '원인 미상의 감염'과 '새로운 대규모 집단감염 발생'을 가장 우려했습니다.
위험이 높은 환경으로는 '유흥,종교시설 등 다중이용 시설'과 '보육,교육시설' '대중교통', '근로환경' '의료기관' 등이 꼽혔습니다.
생활방역 전환을 위해선 응답자의 30%가 좌석재배치 등 밀접 접촉 최소화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개인 예방수칙 준수와 유증상자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주말인 내일과 모레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포함되는 만큼 밀접 접촉이 일어나는 시설을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와 사실상의 영업 중지 명령이 내려진 유흥업소 등이 주요 점검 대상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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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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