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약하자 열이 '뚝'..코로나 희망 '렘데시비르'

박선하 2020. 4.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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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렘데 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는 임상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이 약을 투약 했더니, 열이 급속도로 떨어졌고, 중증 환자도 엿새 뒤에 퇴원을 했다는데요.

박선하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효능이 충분치 않아 시판되지 못한 '렘데시비르'.

동물실험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종류인 메르스에 효능을 보여 코로나19의 치료제로도 주목받으며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19일)] "길리어드가 생산한 유망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있는데, 그게 '렘데시비르'입니다. 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매우 좋은 결과가 있는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렘데시비르'가 3단계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는 일부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미국 시카고대가 코로나19 환자 125명에게 '렘데시비르'를 매일 투약했더니 열과 호흡기 증상이 완화됐고 중증환자도 대부분 엿새 뒤 퇴원했다는 겁니다.

[아담 퓨어스타인/스탯뉴스 선임기자] "환자들은 '렘데시비르'를 5일이나 10일 투약받게 되는데요. 대부분이 열흘도 채 되지 않아 매우 빠른 호전세를 보였습니다."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증 환자가 113명이나 포함됐지만 투약이후 사망한 환자는 단 2명에 불과했습니다.

또 투약 하루 만에 산소호흡기를 뗄 정도로 호전된 중증 환자도 있었습니다.

다만 비교 대조군 시험이 없고,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임상 시험의 일부 결과여서 아직 효능을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제약사인 길리어드는 지난 3월부터 전 세계에서 중증 환자 2400명과 경증 환자 1600명에 대한 3단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중증 환자의 경우 이달중에, 경증환자는 다음달에 나올 예정인데 3단계 시험에서 안정성과 약물유효성 등이 입증되면 판매가 가능해집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박선하 기자 (vivid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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