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공범 강훈 얼굴 공개..유료회원 10명 추가 확인

이세중 입력 2020. 4. 17. 21:45 수정 2020. 4. 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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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 강훈이 오늘(17일)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미성년 피의자의 얼굴이 공개된 첫 사롑니다.

조주빈에게 돈을 주고 영상을 내려받은 유료 회원 10여 명도 추가로 입건됐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주빈의 공범으로 지목된 대화명 '부따' 강훈이 고개를 푹 숙인 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강훈/'박사방' 조주빈 공범 : "(본인 때문에 피해를 본 분들께 한 말씀 해주시죠.)죄송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죄송합니다."]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과 관련해 얼굴이 공개된 것은 조주빈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검찰로 송치되는 강훈을 향해 경찰서로 몰려온 일부 단체 회원들이 엄벌을 요구했습니다.

["n번방에서 감방으로! 그 방에 입장한 너흰 모두 살인자다!"]

강훈은 조주빈 측이 언급한 공범 중 한 명입니다.

박사방 유료회원들이 낸 암호 화폐를 현금으로 바꿔 전달하는 자금책 역할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만 18세로 미성년자의 신원 공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강훈이 성착취물 제작, 유포에 적극 가담해, 피해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며 신상정보 공개 결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국민적 공분이 큰 사안인 만큼 엄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조주빈의 또 다른 공범이자 현역 일병인 '이기야'는 현재 군 검찰이 수사 중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수사가 마무리되면 '이기야'도 신원 공개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민간에서의 절차를 준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사방 유료 회원을 추적 중인 경찰은 10여 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해, 지금까지 40여 명을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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