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핵항모 승조원 40%가 코로나19 감염

김용래 2020. 4. 1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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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 호와 호위함의 승조원 4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프랑스 상원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상원 국방위원회는 군 의무총감인 마릴린 지각스 제네로 박사를 이날 소환해 비공개 청문회를 진행한 뒤 샤를 드골 항모전단 승조원 총 2천300명 중 94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항공모함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샤를 드골 호가 세계에서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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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드골 항모전단 대원 940명 검사서 '양성'
16일 프랑스 툴롱 기지에 접안한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의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 호와 호위함의 승조원 4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프랑스 상원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상원 국방위원회는 군 의무총감인 마릴린 지각스 제네로 박사를 이날 소환해 비공개 청문회를 진행한 뒤 샤를 드골 항모전단 승조원 총 2천300명 중 94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감염자 중 500여 명의 대원이 기침과 발열 등의 증세를 호소했고, 이 가운데 20명이 해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1명은 중증치료 병상에 있다고 프랑스군은 밝혔다.

샤를 드골은 프랑스군이 보유한 유일한 항공모함으로 핵추진 동력으로 가동하며, 주력 함재기는 전천후 전폭기 라팔이다.

샤를 드골 항모전단은 중동의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인 '샤말' 작전에 지난 1월 투입돼 후방 지원 임무를 수행한 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연합훈련을 위해 북대서양에 배치돼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의심자가 다수 발생하자 작전을 전격 중단하고 지난 12일 프랑스 남부 툴롱 기지로 서둘러 귀환했다.

항공모함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샤를 드골 호가 세계에서 두 번째다.

앞서 미국의 핵추진 항모인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지난 14일 기준 589명이 감염(사망 1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루스벨트 호의 승조원은 4천800여명으로, 샤를 드골 호의 두 배가 넘는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샤를 드골의 코로나19 사태가 훨씬 더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yonglae@yna.co.kr

지난 14일 샤를 드골호의 소독방제 작업에 투입된 프랑스 군 요원들 [EPA·브누아 에밀=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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