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6주기 '무대에서 우리 아이들을 만납니다'

홍상희 2020. 4. 18.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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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이제는 볼 수 없는 아이들을 그리며 어머니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코로나19'여파로 공연이 쉽지 않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관중석을 도입하고 또 유튜브 무대를 통해서 올해도 어김없이 그 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엄마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세월호로 자녀를 잃은 어머니들에게는 무대 위에서만 다시 찾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세월호 엄마들이 출연하는 '4·16 가족극단 노란 리본'이 올해도 무대에 오릅니다.

비정규직 부모들의 삶을 그린 '그와 그녀의 옷장' 그리고 수학여행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여고생들의 이야기입니다.

[박혜영 / 단원고 2-3 최윤민 어머니 : 우리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갔다면 이렇게 행복하고 좋아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들이 가지 못한 수학여행을 우리 엄마들이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공연은 혜화동1번지, 연우소극장 등 4개 극장이 모두 10개 작품을 선보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첫 작품 '내 아이에게'는 유튜브 공연으로 대신해야 했지만, 나머지는 '거리 두기 좌석제'로 오는 6월까지 나눠서 공연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임성현 / '참담한 빛' 연출 : 세월호 이후를 계속 살아가고 있고 그렇지만 누군가는 세월호에 정지된 삶을 살고 있고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으니까 그 이후의 그 일상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학생의 부모, 시민단원이 함께하는 416합창단은 노래와 수필을 책에 담았습니다.

세월호를 넘어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찾아 노래해 온 합창단의 이야기에 소설가 김훈과 김애란이 글을 더했습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어린이문학인들도 우주에서 길을 잃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슬이 이야기 등 8편의 시와 동화로 우리들의 연대와 함께 만들어나가야 할 미래를 그렸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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