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만명 넘어선 일본의 '고집'..크루즈 확진자 아직 따로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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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사태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만명을 넘어선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다.
현재 일본에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 탑승자 확진자를 자국 집계와 별도로 내세우고 있지만, 1만명을 훌쩍 넘긴 확산세에 일각에선 '이제 와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자조적인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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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여간 크루즈객 따로 집계.."이제 와 무슨 의미 있나" 자조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긴급사태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만명을 넘어선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다.
현재 일본에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 탑승자 확진자를 자국 집계와 별도로 내세우고 있지만, 1만명을 훌쩍 넘긴 확산세에 일각에선 '이제 와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자조적인 비판이 일고 있다.
18일 NHK에 따르면 전날(17일) 하루 도쿄도에서만 201명, 오사카부에서 55명 등 일본 전국에서 555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 탑승자를 포함하면 총 1만561명으로 이날 중으로 한국(1만653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도쿄올림픽 연기 개최 결정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뒤늦게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지역도 전국으로 확대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버거워 보인다.
일본은 지난 2월 이후 확진자 수를 집계 발표할 때 크루즈선에 탑승한 이들을 따로 발표하고 있다. '일본 내 확진자'가 아니란 이유에서다.
아베 정부는 지난 2월7일 "크루즈선 감염자는 일본 도착 전 감염된 것"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크루즈 선내 감염을 국내 발생과 분리해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크루즈선에 탑승한 인원 중 확진자들은 '기타 지역(국제 운송 사례)' 감염자로 분류 중이다.
당시에도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일본 정부가 환자 수를 축소하려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는데, 확진자가 1만명이 넘어선 현시점에서 그 같은 분류가 무슨 의미가 있냐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일본 도쿄도에 사는 일본인 A씨(38·여)는 "크루즈 승객은 일본 국민이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일본의 상황은 '혼란' 그 자체"라고 전했다. 이어 "도쿄올림픽도 연기됐고 긴급사태도 선포된 마당에 집계 발표라도 투명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씁쓸히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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