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韓·中·日 글로벌 스타 5월 최대 규모 '언택트' 콘서트 연다

신익수,강영운 2020. 4. 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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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심천·도쿄 등 亞 5대 도시서 5월15일 공연
중국 자선총회 주최·한국은 케이블리가 주관
중국서 16일 국내 엔터사에 공식 초청장 발송
2020년 판 '위아더 월드'로 코로나 극복 의지 담아
유튜브·트위터 등 SNS 통해 전세계로 동시 송출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개국의 글로벌 스타들이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전세계 동시 생중계 되는 최대 규모의 언택트(Untact) 콘서트를 연다. 문화 공연 업계에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봉쇄됐던 방송과 공연의 본격적인 교류 촉발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중화자선총회가 주최하고 한국 토종 미디어 플랫폼인 케이블리가 주관하는 최대 규모 온라인 콘서트 '유&미, 위아더월드(YOU&ME, We are the World)'가 오는 5월15일 오후 6시부터 자정(한국시간 기준)까지 서울 심천 도쿄 등 아시아 주요 5개국에서 동시에 열리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한국 주관사인 케이블리(KVLY)는 코스닥 상장사 브이티지엠피 자회사로, 최근 브이티지엠피가 인수한 큐브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아티스트 브랜드를 극대화 하는 미디어 커머스 회사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이 행사를 주최하는 중국의 중화자선총회가 각국의 글로벌 스타들에게 공식 초청장을 보내는 형태로 진행돼, 방송과 공연 분야의 한한령이 해제된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

중국 주요 보도 매체들도 일제히 이 사실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자선공익보는 지난 17일 주말판을 통해 "중국 정부 승인(중화인민 공화국 내무부 승인)을 받은 차이나 자선단체 연맹이 아시아 주요 5개국에서 '실크로드-엔젤 2020 자선콘서트'를 열어 글로벌 코로나 퇴치 운동을 벌인다"고 소개했다. 중국 정부 기관지인 인민일보 역시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천사의 자선 공연'이라는 타이틀로 이번 공연의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다.

중화자선총회는 지난 16일 국내 메이저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함께 일본, 중화권 등 주요 스타 소속사에 지난 16일 일제히 공식 초청장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K팝 한류 스타들을 포함해 글로벌 스타들이 코로나 퇴치를 위해 언택트 공연에 나서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특히 중국 내에서도 핵심 방송망을 통해 중국 전역에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어서 사드 사태 직후 중단된 방송·공연 분야의 한한령 해제 의미도 담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자선 콘서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평가다.

이번 콘서트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경과 인종, 종교를 넘어 모두가 하나돼 이 위기를 이겨내자는 게 핵심이다"며 "마이클 잭슨 공연으로 유명한 '위아더월드'의 2020년 업그레이드 판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지키기 위해 이번 콘서트는 철저히 '무관중 콘서트'로 진행되며 방송은 유튜브(YOUTUBE), 트위터(TWITTER) 등 SNS플랫폼을 통해 전세계로 동시 송출된다. 한국에서는 SBS 미디어넷 스튜디오에서 5월 15일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아티스트가 직접 참여해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들의 공연 실황은 5개 도시와 온라인으로 실시간으로 연결된다.

중국에서도 역시 가장 영향력 있는 플랫폼을 통해 중국 전 지역으로 라이브 스트리밍 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 쓰인다. 중화자선총회는 공연 수익금 전액을 WHO에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기부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를 통해서 필요한 곳으로 전달된다.

공연을 준비중인 한 스텝은 "중화자선총회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각국의 탑 아티스트들에게 콘서트의 취지를 설명하고 공식 초청을 했다"며 "특급 스타들이 이번 취지에 공감해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참여 아티스트들의 명단이 확정 되는 다음주 내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 주관사인 케이블리는 SBS 미디어넷과 함께 한국에서의 공연을 책임지게 된다. 공연 진행은 케이블리가 설립한 공연 콘텐츠 전문 회사 'BEUS'에서 맡는다.

케이블리 측은 "기자회견도 언택트(온라인) 방식으로 구상하고 있다. 참여 아티스트 명단과 구체적인 공연계획이 정리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과 관련 현대차증권 스몰캡 부문 유성만 연구원은 "민간 차원부터 문화 교류가 시작되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며 "코로나 시대 새로운 공연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익수 여행 전문기자 /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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