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사전투표 개표 부정? 죽어도 정신 못 차려"

이슬기 기자 2020. 4. 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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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제21대 총선과 관련해 통합당과 보수층 일부에서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바로 이런 점으로 인해 국민들이 등을 돌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통합당 지지 그룹 일부에선 수개표로 진행된 사전투표 개표 과정에서 일정 비율에 따라 득표수를 임의로 배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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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지 후보 사전투표서 역전당하자 '개표부정'
李 "내가 바로 사전투표 져서 낙선...왜들 난리냐"
"유튜버, 본투표 가라고 설득해놓고...정신 못 차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제21대 총선과 관련해 통합당과 보수층 일부에서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바로 이런 점으로 인해 국민들이 등을 돌린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일부 최고위원이 '문자폭탄' 및 계속된 음모론 전화를 받고 공개적으로 음모론을 거론하겠다고 나서서 내가 설명하면서 말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내가 바로 본투표 당일 투표를 이기고 사전투표에 져서 낙선한 후보"라며 "그런 저도 단 한표도 부정이 없다고 보는데 왜 난리를 피우는지"라고 했다.

이번 총선 개표 당시 접전 지역에 출마한 통합당 후보가 본 투표에서는 우위를 점했지만 사전투표에서 역전당한 경우가 발생했다. 그러자 통합당 지지 그룹 일부에선 수개표로 진행된 사전투표 개표 과정에서 일정 비율에 따라 득표수를 임의로 배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위원은 "선거를 하는 후보는 일반인이 보는 개표방송보다 더 정확하게 개표 상황을 챙기고 자료를 수집한다. 혹시라도 미분류된 표나 잘못 분류된 표가 없는지 개표참관인을 통해 살핀다"면서 "관외랑 관내랑 일관되게 보수가 졌고, 이 의혹에 대해 규명하고 싶으면 관내 CCTV를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갤럽 조사를 보면 가정주부와 무직자(은퇴자)가 미래통합당의 최대지지층"이라며 "집에서 가까운 투표소에서 본투표 할 확률이 높은 유권자들이 미래통합당 지지자고,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은 화이트칼라층은 출퇴근을 하니까 사전투표를 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해석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은 또 "애초 사전투표장에 CCTV가 없기 때문에 정부에서 부정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사전투표 말고 본투표로 가라고 설득했던 게 유튜버들이다. 그래서 보수 유권자들이 본투표에 몰려가고 사전투표에 안 간 것"이라면서 "그런 그들이 지금에 와서 (득표율 격차를 보고) '사전투표 부정 맞지'라고 하는 것은 죽어도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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